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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플루로 불안한 연말입니다.
  글쓴이 : 이끼     날짜 : 09-12-02 13:58     조회 : 3531    
오늘 한 초등학생이 신종플루 예방 백신을 접종받은 후 사망했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가슴 아픈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초중고생 접종이 시작되면서 백신에 대한 이상반응이 유독 눈에 띄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접종이기 때문에 신경이 더 예민해졌기 때문인지 아니면, 실제 아이들에게서 이상반응이 더 많이 발생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11월 25일 연합뉴스 기사를 보면, 신경이 과민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11월 23일까지 백신 접종을 받은 284만명 중 이상 반응이 519 건이 보고됐고, 대부분 경미한 증세였다고 합니다. 그 가운데 길랑-바레 증후군과 유사한 증세는 두 건이었는데, 모두 백신 접종과는 무관해 보인다는 결론입니다.

기사내용: http://news.nate.com/view/20091125n15382?mid=n0412

하지만, 백신접종 후 사망 사례들이 보도되고 있어 근심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지난달 28일에 한 초등학생이 백신접종 후 뇌출혈 증상으로 사망했고, 30일에는 부산에서 한 중학생이 백신 접중 후 일주일만에 잠을 자던 중 갑자기 사망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인천의 한 초등학생이 11월 18일 백신접종을 받고 3일 후인 21일에 두통과 경련을 일으켜 입원했으나 24일에 사망했다고 합니다.

기사내용(뇌출혈): http://news.nate.com/view/20091130n08764?mid=n0412
기사내용(부산): http://news.nate.com/view/20091202n03905?mid=n0412
기사내용(인천): http://news.nate.com/view/20091202n04124?mid=n0412

이제 영유아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제 아이들이 접종을 받게 되면, 한 2주 정도는 신경이 예민해질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안전하다는 정부의 말을 믿을 수밖에 없겠죠?

신종플루로 불안한 연말이지만, KOPSA 동호회 여러분은 건강하고 뜻깊은 연말을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kopsa   09-12-03 07:41
백신접종 부작용과 관련하여 이런 저런 말들이 있는데 접종 공포를 없애기 위해서는 정부에서 철저하게 인과관계를 규명하고 있다는 인식을 국민에게 주어야 합니다. 뇌출혈과 관련하여 의료계 일각에서 제기하는 것이지만 제대로 부검조차 하지 않았다는 말이 나와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저 안전하다, 별문제가 없다는 말은 오히려 역효과를 나타냅니다.

이번에 캐나다의 GSK 백신 부작용이 국내에도 널리 보도됐는데, 그 정도의 접종으로는 아나필락시 쇼크가 2건 정도여야 하는데 6건이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GSK는 이미 대부분 접종에 사용됐지만 그 Lot의 백신을 회수조처했습니다. 자신의 백신에서 그런 일은 없었다고 하지만 특정 Lot의 문제는 유명 기업체를 막론하고 항상 일어납니다. 이것이 기업과 정부에서 신경을 써야 하는 GMP 관리라는 것입니다.

얼마전 충남대 서상희 교수가 바이러스 배양 계란이 그 생산공급과 백신 공급으로 보아 제대로 청정계란을 쓰지 않았을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 문제가 백신의 부작용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었는데(그 가능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말입니다) 이병건 현 사장은 서교수를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과거부터 녹십자를 이상하게 본 것은 무엇을 고소하여 해결하겠다는 발상입니다. 이것은 제약기업의 방법이 아닙니다. 그런데 서교수의 말로는(강박사에게 한 말입니다) 자료가 없이 그런 말을 하겠느냐는 것입니다.

앞서 GSK 말을 했지만 오랜 백신 제조 경험을 가진 그 유명 기업체도 부작용 문제에 봉착할 수가 있습니다. 미 FDA의 백신 회수 리스트를 보면 바이러스 불활화 조건이 이러이러 해야 하는데 제대로 이행했는지 의심된다는 것도 있습니다. 강박사는 얼마전 강남 초등학생이 백신 접종과 동시에 집단으로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을 보고 혹시 제대로 바이러스가 불활화되지 않은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는데, 그럴리가 없을 것이지만 녹십자에 대한 불신이 크니 온갖 생각을 합니다.

백신 역사를 보면 소아마비 백신의 바이러스가 제대로 죽지 않아 소아마비에 걸린 일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정부에서 국민을 안심시키는 방법은 정석대로입니다. 조금이라도 의심이 있으면 그 백신을 가져다 배양하여 바이러스가 살아 나오는지 봐야 할 것 아닙니까? 정부가 제대로 녹십자 공장의 GMP 이행을 확인하고 있는지, 그렇다면 청정계란 문제도 실제는 이러이러하다고 확인해 줄 수 있을 것이 아닙니까?

그리고 부작용이 어떻다는 것은 제대로 임상 시험을 한 후에 하는 말입니다. 그래서 어떤 부작용이 예상했던 것보다 많다든가 심하다든가 할 경우에는 그 Lot의 백신을 회수하는 것인데, 우리는 임상 시험부터 정상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몇십명 영유아로 무엇을 알 수 있습니까? 모든 것이 자신이 없으니 이렇게 하면 안전은 문제 없을 것이다. 제대로 항체 형성이 되지 않아도 없느니만 낫다는 식의 결정을 하는 것이 아닙니까? 

좀 심하게 적었습니다마는 우리의 현재 상황은 앞으로 개선돼야 할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사고와 행동을 바꾸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우리가 회의주의 활동을 하는 목적도 이것입니다. 회의주의를 어둠 속의 등불로 상징하는 이유입니다. 그만 적겠습니다.
이끼   09-12-03 17:54
오늘 12월 3일자로 또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이번에도 인천이네요. 이 학생도 11월 18일 학교에서 신종플루 백신을 맞은 뒤 고열로 입원해 15일째 반혼수 상태에 빠져있다고 합니다. 검진결과는 뇌염이라고 하네요. 백신접종 당시 감기증상이 있었지만, 열은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기사내용: http://news.nate.com/view/20091203n15882

저도 겨울철에 아이들이 콧물흘리고 기침하는 정도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었습니다. 가벼운 감기에 걸린 상태에서도 백신접종이 위험할 수 있나봅니다.

그런데 의료기관이 아니라, 교육청 관계자가 병의 인과관계나 진행과정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것이 좀 이상해 보입니다. 바로 다음 문장에서 "의료진이 환자상태를 면밀히 살피고 있다"라고 설명하는 것으로 봐서는 의료기관에서는 확실한 결론을 내린 것은 아닌 것 같은데요. '추정한다'라는 표현을 사용했어야 하지 않았을까요? 교육청관계자의 말실수인지, 아니면 기사의 오류인지는 모르겠지만 불안한 마음에 괜한 생각만 하게 됩니다.

KOPSA를 알고 지낸지 약 12~3년은 된 것 같습니다. 처음에야 호기심으로 들렸었지만, 제가 회의주의를 알게 된 것이 큰 행운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여전히 서툰 부분이 많지만, 회의주의자로서 어둠 속의 등불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