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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O/신물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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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비행사 고든 쿠퍼, UFO와 에어리어 51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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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kopsa
날짜 : 00-10-06 23:20
조회 : 1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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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비행사 고든 쿠퍼, UFO와 에어리어 51사진
쿠퍼(Gordon Cooper)는 1963년 단독으로 유인 우주선 머큐리에 타고 지구
궤도를 돌았던 유명한 우주인이다. 그는 또한 1965년에는 제미니-5에 탔다.
1970년 미항공우주국(NASA)에서 은퇴한 후에 디즈니의 연구개발 부사장
으로 일했으며 그후도 여러 우주 기술 분야에서 일했다. 예비역 공군대령
직함을 가진 그는 현재 72세이다.
1. 쿠퍼와 UFO
이런 쿠퍼는 2000년 출간한 '믿음의 도약'(Leap of Faith: An Astronaut's
Journey in the Unknown)에서 정부가 외계 우주인의 지구 방문을 숨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책의 홍보모임에 참여하여 "매번 정부는 어떻게 하
면 당혹감을 주지 않고 이를 솔직하게 말할지 생각해 왔을 것이다"라고 하
며 "어떤 일이 있어 왔고 또 어떤 일은 없었는지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
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NASA 대변인 세비지(Don Savage)는 "어떤 사람이든지 자신의
독서와 경험에 입각해서 믿음과 의견을 말할 자격이 있다. UFO와 관련된
가장 큰 문제는 과학적인 절차를 적용하기에 어려운 분야라는 점에 있다"
고 말했다. 어째서인지, 새비지는 "UFO 목격은 일과적 사건이다. 그것은
반복되지 않는다. 따라서 그 자체 과학적인 연구가 가능하지 않다"고 설명
했다.
쿠퍼는 어떤 증거로 UFO가 존재한다고 말하는 것일까? 그는 책에 1951년
유럽에서 UFO를 목격했다고 적었다. 당시 서독에 공군 조종사로 근무하던
때 자신의 F-86 전투기 편대가 몇 개의 금속성 은 빛깔의 접시모양의 비
행물체를 요격하려고 한 적이 있다고 했다. 그는 또한 캘리포니아 에드워
드 공군기지(Edwards Air Force Base)에서 1950년대 말 미 남서부에 떨어
진 UFO에 관한 필름을 본 적이 있다고 적었다.
여하튼 그는 책 전반에 걸쳐 미국 정부가 UFO를 은폐하고 있으며 이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것은 새삼스런 일이 아니다. 그는 1978년 국
제연합(UN)에서 UFO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증언한 적도 있기
때문이다. 그는 UFO 목격에 관한 자료를 UN이 맡아 처리해야 한다는 입
장이었다. 그의 말을 빌리면 "그들은 굉장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으나 어
떤 일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2. 고든 쿠퍼의 몰수된 카메라
쿠퍼는 같은 책에 1965년 제미니-5에 스파이용 고성능카메라를 갖고 타서
우연히 에어리어 51을 사진 찍었는데, 국방성에 의해 몰수되고 개인적으로
존슨 대통령으로부터 "필름의 내용을 알려고 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고
적었다.
이것은 외계인 이야기와는 다르지만, 정말로 그런 일이 있었는지 증명이
가능하다. 때문에 상당히 정성을 들인 추적기사가 2000년 9월 29일
SPACE.com에 실렸다. 이 사실은 CSICOP의 메일로 알았는데, 기사의 제
목은 "Area 51 and Gordon Cooper's Confiscated Camera"로 돼 있다.
쿠퍼는 책에 해상도를 확인하기 위해 우주선의 창에서 3곳 목표물 사진을
찍도록 지시를 들어 쿠바, 태평양에 떠 있는 배, 그리고 미국의 주차장에
세워진 자동차를 포함한 여러 장의 사진을 찍었다고 적었다.
기사에 의하면 NASA의 전 사진분석 책임자 언더우드(Richard Underwood
)는 이런 스파이 카메라 프로젝트를 인정했다. 그러나 당시의 카메라로는
쿠퍼가 책에서 말한 것과 같은 주차장의 차 번호판을 읽을 수는 없으리라
는 증언이었다. 다시 말해서 쿠퍼는 우주선에서 사진 찍고 그 자리에서 현
상해 보자 자동차 면허 판을 읽을 수 있었다고 했는데, 그것이 불가능하다
는 말이었다.
또한 전문가들은 절대로 우주선에서 현상하는 일은 없다고 증언했다. 필름
을 빼는 법도 없으며 휴스턴으로 옮겨 그곳에서 현상한다는 말이다. 또한
다른 전문가들도 1960년대 카메라로 우주선에서 번호판을 읽는 것은 불가
능하다고 증언했다. 또 쿠퍼가 어떻게 시야로 주차장을 알고 그곳을 사진
찍었겠느냐는 불가능성을 말한다.
그럼에도 NASA의 언더우드(Dick Underwood)는 1965년 필름은 국방성에
서 승무원이 아직 회수 선에 타고 있을 때 가져갔다고 증언했다. 그는 당
시 쿠퍼가 이 사실을 기분 나빠했다고 기억했다. 그러니 필름을 압수 당했
다는 쿠퍼의 말은 옳다. 또한 쿠퍼는 그후 그 필름이 사라져 버렸다고 했
는데, 국방성에서는 물론 필름을 현상해서 검토한 다음에 대체로 네거티브
는 다시 NASA로 돌려보내는 것이 관행이다.
아마도 쿠퍼는 그 필름을 찾아보고 그런 말을 했을 것이나, 쿠퍼가 찍었다
고 책에 적은 에어리어 51 필름은 없어졌거나 어디 보관창고에 있을 것이
라고 볼 수 있다. 실제 NASA의 존슨우주센터 'Building 424'에 보관창고
가 있다. 1965년 필름도 그곳에 보관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당시 필름의 분
류도 엉망이었고 우주선 승무원의 작업일지 기록도 철저하지 않았기 때문
에 찍었다고 하더라도 에어리어 51을 가려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여하튼 쿠퍼는 1997년 NASA에 근무했던 사람의 재회 모임에 한 남자가
와서 "어째서 내가 필름을 몰수했는지 아느냐?"고 물었다고 하고는 그 남
자가 "당신은 에어리어 51의 엄청난 사진을 찍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고
책에 적었다. 이를 쿠퍼는 그곳이 비행접시의 시험비행 장소일지 모른다고
해석했는데, 필름을 몰수 한 것이 당연하다고 했다. 쿠퍼가 에어리어 51 사
진을 찍었다는 이야기는 이렇게 생겨난 것이다.
그러나 이것도 쿠퍼가 틀린 것이, 제미니-5의 운행 궤도를 검토한 바 에어
리어 51지역을 날지 않았음이 확인됐다. 마지막으로 존슨 대통령 이야기는
어떻게 나온 것일까? 우주 임무 후 몇 년 내에 일부 필름은 비밀해지 된
다. 그러나 분명 임무가 끝난 직후에는 전부가 비밀로 분류된다. 무슨 이야
기인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임무 직후 존슨 대통령을 만난 쿠퍼가 필름에
대해 궁금해하자 대통령이 아직 비밀로 분류돼 있다고 말한 것은 아닐까?
3. 결론
쿠퍼는 UFO 신봉자이다. 주관적일지 모르나 나름대로 증거도 있다. UN에
서 증언할 정도로 그의 믿음은 확고하다. 그러나 객관적인 증거는 없다. 이
런 믿음을 담은 그의 책 내용의 진위를 가릴 수는 없을 것인가? 제미니-5
호에서 찍었다는 에어리어 51 사진 이야기를 추적하면 가능하다. 그런데
기사에 의하면 실제와는 다른 많은 사실이 발견됐다.
그렇다면 쿠퍼의 UFO증언도 거짓이라고 보아야 할 것인가? 그럴 수는 없
다. 다만 UFO는 증거가 없이 주장되는 초정상 현상 사례에 포함된다고 보
아야 한다. 확실한 과학적인 증거가 있을 때까지 UFO가 존재한다고 보는
견해는 유보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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