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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우석 사건, 정명희 교수가 가톨릭 ‘생명의 신비상’을?
  글쓴이 : kopsa     날짜 : 08-03-25 06:23     조회 : 4982    
황우석 사건, 정명희 교수가 가톨릭 ‘생명의 신비상’을?

황우석 논문 조작 사건의 서울대조사위원회 위원장이었던 정명희 교수가 2007년 제1회 가톨릭 ‘생명의 신비상’을 받은 것을 늦게 발견했습니다.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

http://www.catholictimes.org/news/news_view.cath?seq=35382

1. 정명희 교수와 상의 명분 

정명희 교수는 황우석 연구에 날조, 변조, 표절이 없었는지의 연구진실성을 밝히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 경우 그에 대한 평가는 맡은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는지가 전부일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도 계속되는(특히 재판 과정에서) 논란은, 무엇인가 매끄럽게(또는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면이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의심이 듭니다.     

가톨릭에서 그에게 ‘생명의 신비상’을 수여한 것은 기이합니다. 이런 상은 예를 들어 배아 복제 연구가 생명 윤리의 점에서 잘못됐다고 널리 설득했다든가, 대안적 줄기세포 연구에 업적을 남긴 사람에게 주어야 하는데, 연구 조작을 조사한 것이 공로가 되겠습니까? 또 다른 이유가 있는가요? 가톨릭의 이념에 부합되는 어떤 일을 생각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조사위원장의 역할은 부적절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2. 가톨릭의 프로파간다

(2008년 3월 27일 추가, 혹시 가톨릭은 포괄적인 생명 연구를 대상으로 했다고 할지 모르나 그러한 모호한 상이 상의 제정 목적이 될 수는 없고 가톨릭의 이념과 결부된 판단이 작용할 것입니다.) 어떻게 보건 정명희 교수에게 상을 수여한 것은 일종의 프로파간다로 보입니다. 그 동안 황박사가 배아 복제 연구를 널리 알리고 또 연구를 해 왔는데, 황박사를 (비록 정당하지만) 끌어내렸으니 가톨릭의 입장에서 그것도 공헌이라면 공헌일까요?

2006년 1월 아래 링크의 글에 (모 신부로 표현한) 이동익 신부가 “난자 제공 대가 교수 임용 특혜”를 주장한 것을 도를 넘은 비판이라고 분석한 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비판 또한 황박사를 밑바닥으로 끌어내리려는 목적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동익 신부가 속한 가톨릭생명윤리연구소가 정교수와 함께 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황우석 교수 문제, 도를 넘은 비판 유형)         
http://www.kopsa.or.kr/gnu4/bbs/board.php?bo_table=MassMedia&wr_id=100

3. 브릭과 황우석 끌어내리기 

포항공대의 생물학연구정보센터(브릭 소리마당)는 황우석의 조작을 처음 밝힌 곳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언론은 총명한 젊은 과학도의 마당으로 부각시켰습니다. 그러나 2007년 강박사가 브릭에서(브릭의 주도 서클에서) 발견한 것은 그것이 아니라 일종의 폭력 서클이었습니다. 욕설과 인신비방이 일반화되어 있고 집단적으로 그렇게 합니다. 심지어 조작을 하고는 황우석 유형을 물리치는데 어쩔 수 없었다고 하든가요? 

어떻게 보면 연구 조작을 밝히는 일은 어렵지 않고 브릭의 역할은 주로 황우석 끌어내리기였지 않나 생각됩니다. 황우석 사건의 영웅이라고 불리는 현재 UCSF 교수라는 이형기를 보아도 그렇습니다. 상대방을 정확히 파악하여 지식과 논리로 논증을 통해 주장을 펴는 것이 비판적 사고의 기본인데, 그의 글은 어느 것도 제대로 되지 못한 수사적 프로파간다뿐이었습니다. 황우석을 끌어내리는데 이것이 통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4. 가톨릭과 폭력에 대한 인식   

가톨릭이 폭력 서클에서 혜택을 입은 것이 아닌가? 아래 링크는 브릭 폭력 서클의 양상을  이형기를 중심으로 분석한 것입니다. 제목이 가혹하게 표현되었습니다마는 이것이 브릭 서클의 실상입니다. 프레시안 편집국장에게 보낸 메일과 그 안의 UCSF 약대 학장에게 보낸 메일 등을 읽은 다음에 전체 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그곳에 이형기의 멘토라는 신상구 교수가 언급돼 있는데(그는 강박사가 이형기의 비판적 사고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신 교수는 앞서 정명희 교수와 같은 서울의대 약리학교실 소속입니다.

(이형기 문제, 흐릿한 사고의 선동 행패 인물)
http://www.kopsa.or.kr/gnu4/bbs/board.php?bo_table=DebateMethod&wr_id=47

5. 순수한 생명의 신비

가톨릭은 생명과 생명의 신비에 부합되게 좀 더 순수해야 하지 않을까 아쉬움을 표현하고자 합니다. 가톨릭 주변의 실상은 많이 다릅니다. 강박사는 ‘미스터리 속의 과학, 영혼의 세계’ 서문에 바로 위의 이형기 문제와도 관련된 주위의 가톨릭 신자에게서 발견한 대목을 적은 적이 있습니다. 그대로 인용합니다. 아래 읽어보십시오. 

(의심스러운 신앙과 진정한 신앙) 필자는 몇 년 전 가톨릭 사이트에서 활동하는 어느 가톨릭 신자와 그 주변을 유심히 본 적이 있다. 이들의 행동에는 이상한 점이 한 둘이 아니었다. 어느 정치인의 얼굴을 다리를 벌리고 찍은 배우 사진에 붙여 놓은 이상한 패러디를 여기 저기 날라 게시하는 것도 이상했다. 뿐만 아니라 “노인네들에게 부탁드립니다”라고 하며 “제발 이제 정신 멀쩡한 젊은이들에게 맡겨주세요. 정신 오락가락하는 당신들의 욕심 때문에 정말 이 나라에서 살기 너무 힘듭니다”라고 하는 것도 이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것을 ‘가톨릭다운 텅빈 마음’이라고 하고 ‘청년 예수’를 들먹이기도 한다.

당시 이라크에서 피살된 선교사의 문제가 있던 때이다. 그 가톨릭 신자는 “개신교 선교가 예수님을 전하는 거라고요?”라고 하며 피살된 선교사가 어느 개신교 교회의 신자니 하며 ”개신교 선교는 개신교 교회 나와서 십일조 잘 바치라는 겁니다"라고 말하고 있었다. 그의 마음에는 인간의 영혼이 무엇인지 텅 비어 있는 듯 보였다. 인간의 영혼은 종교적 영혼이든 인간의 깊은 곳의 무엇이든 존엄하고 고통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것은 인간 모두의 가치가 아니겠는가.

이들의 말 가운데는 “창세기라, 그 부분이 바로 신화라는 사실을 어디선가 들었겠군요”라는 것도 있고 개신교의 하나님 호칭이 틀렸다고 "원래 성경의 신은 엘로힘이고 이것은 복수형이죠. 그래서 하나님들이라고 하면 모를까“라는 것도 있었다. 필자는 기독교 신자도 아니고 성경도 잘 모르지만 창세기 1장 1절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In the beginning God (Elohim) created the heavens and the earth]"에서 엘로힘이 복수 그대로라면 만일 이로부터 시작하는 창세기가 신화라면 기독교가 어떻게 성립할 수 있는지 아득해 지는 것을 느꼈다. 

과학적 회의주의자는 비판적 사고의 범위에서 신앙적 인간과 종교를 확인한다. 천지를 창조한 하느님은 기독교 신앙의 출발이며 이보다 더 감동적인 사건은 없어 보인다. 1979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인간을 알기 위한 세계의 연구’라는 치사에서 우주론 연구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변화시킬 힘을 제공하는 과학과 비교하자면 ‘불필요한 과학’이지만 이 세계를 아는 것은 인간이 누구인지 알기 위해 최고의 필요성을 가진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우주가 말하자면 어렵고 느리지만 마침내 해석되고 이해될 수 있는 거대한 말이라면, 이 말을 인간에게 말한 그는 누구인가?”라고 물으며 “천지의 창조자 하느님, 그의 사랑이 구세주 그리스도 속에서 우리에게 나타난 하느님을 두려움과 즐거움을 갖고 다시 부른다”고 하였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