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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문화재단과 진정한 과학문화에 대해   글쓴이 : kopsa     날짜 : 05-08-22 07:55     조회 : 4113     (2008년 1월 6일 확인) 과학문화재단과 진정한 과학문화에 대해 2005년 8월 단체 메일에 과학문화재단의 “사이언스타임즈”와 관련한 문제를 적었는데 아래 그 부분만을 첨부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기회에 “과학문화”가 무엇인지, 과학문화재단의 문제와 관련하여 분석해 봅니다. 1. 사이언스타임즈와의 인연  2004년 12월 우연히 과학문화재단의 “사이언스타임즈”를 알게 되어 그곳의 청소년을 위한 글이 빈약한 것을 발견했고 그래서 “과학과 과학자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이것은 하나의 인연입니다. 처음에는 그곳 기사를 유심히 보지 못했습니다. 다만 단학 선원 기사가 실리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했고(아래 과학문화와 관련하여 설명했습니다) 그 문제는 “미스터리 속의 과학”과 “과학문화”에 다뤘습니다.    그러다가 이종호 박사 칼럼의 문제가 생겼습니다. 처음 “마법의 탄환”이라는 의학사적 내용의 표절과 오류 문제를 지적할 때 그 정도로 “사이언스타임스”에서는 칼럼을 정리시킬 줄 생각했는데(정상적 신문이라면 말입니다), “공룡은 살아있다”로 이어졌고 다시 문제를 제기했으나 칼럼은 중단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과학문화재단 이사장에게 공식 메일을 보내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이런 저런 문제가 생겼는데(과학문화재단의 문제를 파악하게 됐습니다) 이것은 강박사의 “사이언스타임즈”와의 인연과는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이 개략적인 초고 형태의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2. 과학 신문에 대해  우선 신문이 갖추어야 할 요건이 무엇일지 생각해 봅시다.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이지만 기사의 중요성, 정확성, 객관성, 충분성과 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다음에 신문의 특징에 맞게 내용과 표현 등에는 융통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사이언스타임즈”는  인물 인터뷰나 행사 소개 형식의 과학 소개가 주종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여 일반 신문이나 방송에서 접하지 못한 과학을 알게 된다는 장점이 있으나 앞서 기사의 중요성, 정확성, 객관성, 충분성 등으로 확인하면 결함이 있는 기사가 상당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객원 기자라는 아마추어가 작성한 글들인데 자체 내에 평가 기능이 없어 보입니다.  바로 지금 탑으로 올라 있는 김지영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 회장을 인터뷰한 “복제 관련 윤리논쟁 하루빨리 종식 돼야” 기사를 보십시오. 아무 의미가 없는 공허한 기사입니다. 그저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이 있다는 광고 기사지, 그 안에는 현재의 문제가 무엇이며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할 생각인지 구체적인 제시가 들어 있지 않습니다.  “사이언스타임즈”의 문제는, 강박사가 풍수 관련 글을 실은 적이 있는 “과학신문”(사이언스뉴스)과 비교하면 눈에 들어옵니다. “과학신문”은 한정적인 재정으로 운영되는 문제가 있어 보이나 기사가 선명하고 오히려 다양합니다. 물론 피플지나 광고지의 색채가 없습니다. 불필요한 기사가 없습니다. 그리고 과학과 관련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보입니다. 이것이 최소한의 과학신문의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3. 과학문화란? 그리고 “사이언스타임즈”에는 바로 “과학문화재단”이 “과학문화”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근거가 들어 있습니다. “과학문화”는 국민 모두가 과학을 이해하고 과학의 가치를 알도록 하려는 노력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과학과 과학의 가치를 이해하도록 전달하는 “과학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여기에는 과학과 인문과 예술 그리고 종교와의 장벽을 허물어 과학을 인간 문화의 가치 있는 구성 요소로 인식시키는 방법도 포함됩니다.      이 목적으로 “과학문화재단”이 존재하는 것인데, 이 목적을 달성하는 방법과 효율성이 중요할 것입니다. 이 점에서 “과학문화재단”의 사업에 대한 평가가 필요할 것이나, 이 글의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언급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어떤 사업이건 “과학의 이해와 과학의 가치의 이해”가 과학의 객관성과 정직성을 생명으로 하는 “과학적 방법 내지 과학적 사고의 이해”라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이 점에서 “과학문화재단”의 사업과 방법이 “과학문화”의 달성과 얼마나 괴리되었는지를 알 수 있으며 그 중에 이종호 박사의 “공룡은 살아있다” 칼럼은 지극히 작은 부분이지만(단학선원의 '초능력 올림피아드'도  예가 됩니다), 이 괴리의 이유, 즉 이들이 "과학문화”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단적인 근거가 됩니다. "과학문화"의 달성은 진지한 고민가운데 나올 수 있는데 이들은 "과학문화"의 바탕이 되는 개념조차 막연한 가운데 과학문화를 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4. 결론 다시 말해서 이들은 “공룡은 살아있다”와 같은 과학으로 위장한 판타지를 그 위장을 알지 못하고(과학적 사고가 없이 과학문화를 하는 셈입니다) 과학과 인문의 간격을 없앤 무엇인가 “과학문화”로 착각했을지 모릅니다. 또한 이들은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제시되는 흥밋거리를 모두 “과학문화”로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공룡은 살아있다”를 과학으로 소개하여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까? 다른 게시 글에 언급했으나, “과학문화”의 목적인 과학의 이해와 과학적 사고의 배양을 파괴하는 것입니다. 과학의 가치는 이 세계에 대한 과학적인 시각을 갖게 하는 것인데 판타지와 실세계를 혼동시킴으로써 전통 시대의 사고로 돌아가게 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과학문화재단”의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하려고 합니다.        ------------------- Korea Skeptics 단체 메일(2005년 8월) Korea Skeptics 여러분 안녕하셨습니까? 이제 무더웠던 여름도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백두산 괴물 등 괴물 이야기를 몇 가지 게시했습니다. “사이언스타임즈”에 연재되는 이종호 박사의 “공룡은 살아있다”는 괴물 이야기 칼럼을 중단시키는 과정에서 이런 저런 일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 교훈이 될 것 같아 설명합니다. 처음 우연히 이 박사의 “마법의 탄환”이라는 시리즈 중에서 이전 강박사 칼럼 부분을 그대로 앞뒤 연결하여 글에 포함시킨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어 강박사가 다른 잡지에 썼던 내용을 마찬가지로 처리해 넣은 글도 있는 등 이 박사의 문제가 지금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한두 개 글 내용을 자세히 보자 글 자체가 무엇을 이해하고 적은 것이 아니며 오류가 심했습니다. 그 다음에 이 박사는 “공룡은 살아있다”는 시리즈를 시작했는데 첫 번 네스호 괴물에 대해 적은 글을 읽어보니 그가 이 주제에 대해 무엇을 알고 쓴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이어 강박사 책 내용을 마찬가지로 틀리게 나타내고 적당히 자기 글로 만든 부분이 있는 등 이런 글이 그리고 이런 미스터리물이 우리의 청소년의 과학 이해에 도움이 되기커녕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은 분명합니다. 이런 것을 칼럼으로 게재하는 “사이언스타임즈”의 문제가 큽니다. Fortean 미스터리가 과학이 아니라 청소년의 과학 이해에 해가되는 글이라고 했더니 그곳 (신문방송학과 출신) 편집장은 그 칼럼이 가장 인기가 있는데(접속 통계로 보아) 어째서 중단시켜야 하느냐는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포털 사이트에는 30만 명 회원을 가진 미스터리 카페도 있으며 미스터리가 “과학의 음란물”에 해당한다고 설명해 주었으나 편집권이니 하며 중단 요청에 대한 반발이 압도하는 것 같았습니다. 과학문화재단은 정부기관이기 때문도 있으나 혁신이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그러나 이 혁신 구호만큼 공허한 것도 없습니다. “사이언스타임즈”만 해도 “가장 우수한 과학 신문”이라는 목표가 분명하고 이 목표 개념을 가진 편집장을 확보하면 되는데 과학문화재단 관리 층에 향상 의지가 있는지 의심이 됩니다. 혁신 이전에 청소년 회원이 50만 명이 넘는다는데 좋은 과학 자료, 과학 글을 어떻게 하면 제공할 수 있을지 심각히 고민해야 당연할 것입니다. “사이언스타임즈”는 과학계와 정부 주변의 정보에 쉽게 접하는 유리한 위치에 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정부의 홍보지 냄새를 떨쳐 버리지 못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최근 한국한의학연구원에 관한 두 개의 기사를 읽어보았습니다. 체질을 진단하는 기기적 방법이 어떻고 체질로 보아 태음인이 비만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식입니다. 광고 기사나 유사합니다. 이것이 아니라 분석, 평가된 기사를 실어야 합니다. 그런데 앞서 미스터리 칼럼 문제도 그렇고 구성원의 의식과 능력이 미치지 못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