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학/철학
초심리학/잠재능력
UFO/신물리학
오컬티즘/미스터리

과학적, 비과학적 의학
동서양 대체의학

창조론/과학적 사실성
창조론/철학과 정치

스켑틱스/기타 주제
KOPSA 박물관

 

대중매체 모니터링
질문과 답

토론방법
토론사례

연구회원 게시판
연구위원 게시판

 

스켑틱스/기타 주제
   
  기독교 이단, 성경해석, TalkOrigins, 회의주의
  글쓴이 : kopsa     날짜 : 12-03-31 09:57     조회 : 2674    
기독교 이단, 성경해석, TalkOrigins, 회의주의 

(2012년 게시한 아래 글에서 창세기 1장 1절의 엘로힘 해석과 관련된 김진만 부분은 본래 2000년 김진만의 말로 인용 표기된 부분의 문제를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가톨릭 백과사전 등 자료로 분석했던 것이며 그 글은 그대로 남아 있다. 가톨릭과 개신교의 갈등을 기술하며 비교적 간단히 정리한 이 글로 과학적 방법을 토대로 하는 회의주의자의 토론 방식을 함께 이해했으면 한다.)   


이 글은 학문적 분석이 아니라 사이버 세상에 나타난 사회 일반적인 인식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단과 관련하여 최근 노컷뉴스의 “'이단' 교회 나가자는 부인 살해한 50대男 구속기소” 기사(아래 링크)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단으로 알려진 모 기독교 교회 일에 심취한 부인을 살해한 혐의로 허모(54)씨를 구속 기소했다. 우리 교회를 다니면 영생을 얻게 된다며 가족들을 상대로 열성적인 전도를 하는 부인에 대해 평소 심리적 압박을 느끼다 말싸움 끝에 부인을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단' 교회 나가자는 부인 살해한 50대男 구속기소)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articleid=2012032209383653570&linkid=33&newssetid=470&from=rank

1. 기사에 대한 반응, 이단 

위 기사의 댓글을 보면 “자식들을 위해서 잘 죽였다. 석방하라.”는 식의 부인이 잘못되었다고 지적하는 글에 동의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또한 댓글 중에는 이단교회의 이단에 대해 “도대체 이단이라는 정의가 뭐야 하나님말씀하고 다르면 그것이 이단이지 인간들이 이단이라고 정하는건 허구다”도 있고 “정통교회가 규정한 이단!! 정통은 무엇이고, 이단은 무엇인가? 이단보다 못한 정통이 많은데.. 니들이 이단 논할 자격이나 있냐!!”는 것도 있습니다.

또한 댓글 가운데 “가톨릭을 제외한 모든 개신교는 이단입니다.”라고 하며 “헌금을 강요하고, 아픈 곳을 낫게 한다고 거짓말하고, 가정을 파괴하고 예수만 믿으면 다 된다는.....개신교 자체가 이단이지요”라는 가톨릭과 개신교를 구별하는 말도 보았습니다. 교리에서 서로 믿는 것이 다를 때 이단이라고 한다면 가톨릭은 개신교를 그리고 개신교는 가톨릭을 이단이라고 할 것 같은데, 아래 계속합니다. 

2. 가톨릭과 개신교의 상호 이단에 대해 

조금 찾아보니, 미국 한인연합감리교회의 홍삼열 목사의 글이 있습니다. 그는 가톨릭의 개신교에 대한 관점을 “제2차 바티칸 회의(1962-5) 이후 가톨릭교회는 개신교를 더 이상 ‘이단’으로 부르지 않고 ‘갈라진 형제들’(Separated Brethren)로 부르고 있다. 이단으로 몰아세우던 이전의 호전적인 용어나 표현을 계속 사용할 경우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다고 생각해서 그런 결정을 내린 것이다.”라고 설명합니다.

또한 개신교 목사인 그는 가톨릭에 대해서 “목회적 관점에서도 교회에 가톨릭 신앙배경을 지닌 이가 오게 될 경우 가톨릭을 이단이라고 무조건 공격해서 교회에 정착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자극해서 몰아내기보다, ‘오류’라는 보다 순화된 개념을 사용함으로써 그 사람이 점차적으로 개신교 교리와 가르침이 더욱 성서적이라는 확신을 갖게 하는 것이 더 득이 되지 않겠는가?”라고 합니다.

3. 이단과 회의주의
 
위의 ‘이단 교회 부인 살해 남편’ 기사에서는 이단에 대해서 “우리 교회를 다니면 영생을 얻게 된다며 가족들을 상대로 열성적인 전도를 하는 부인에 대해 평소 심리적 압박을 느끼다”라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 전도행위의 표현으로는 특별히 이단교회의 문제라고는 보기 어렵고 이단에 내포된 부정적인 의미와 함께 “자식들을 위해서 잘 죽였다. 석방하라.”는 말들이 나온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위에서 가톨릭, 개신교의 상호 이단에서 보듯이 이단이란 단지 서로 믿는 교리가 다르다는 의미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정치적 우파, 좌파와 흡사하게 주관적인 이념적 차이입니다. 이와는 다르게 KOPSA의 회의주의 활동에서는 옳고 그름을 사실적 근거와 올바른 추리의 과학적 사고로 판단합니다. 그 주요 비판의 대상은 직접 유물론적인 과학적 방법이 적용 되는, 예를 들어 기도만으로 불치의 병을 치료할 수 있다든가 창조론을 과학으로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은 과학적이 아닌 행위입니다.     
 
4. 하나님, 하느님 논쟁

이 대목에서 위키에 언젠가부터 진화론 창조론 토론을 하여 한국 최초의 회의주의자라고 적혀 있는 김진만(rathinker)의 경우를 살피는 것이 적절합니다. 김진만은 자신이 가톨릭이라고 하는데, 회의주의자의 입장에서는 개신교, 가톨릭, 또 어떤 종교든 동일한 신앙의 영역으로 봅니다. 다만 그의 어느 개신교 창조론자와의 토의 가운데 아래와 같은 개신교 공격은 회의주의자의 사실적 근거와 올바른 추리에 기초하느냐의 점에서 분석이 필요합니다. 그의 말을 그대로 인용합니다.   

“하나님을 왜 하나님이라고 하는지 압니까? 성경을 제대로 몰라서 그래요..원래 성경의 신은 엘로힘이고 이것은 복수형이죠..그래서 하나님들이라고 하면 모를까...그냥 하느님이라고 할때는 의미가 통하지만 하나님이라고 하면 성경과 사실 위배된답니다. 물론 모르고 있겠지만..사실 하나님이라는 단어는 문법도 안맞죠..둘님, 셋님이 없으니.. 서수에 님자 붙이는 것도 무식한 것이고..그런데 왜 그런 말을 했냐..간단한 이유가 있죠.. 선교사들이 하느님이라는 발음을 못해서 하나님이라고 한 것이죠..“

5. 김진만의 엘로힘에 대해 

앞서 이들이 창세기의 창조론을 토의하고 있다고 했습니다만 강박사는 이 토론을 보고 KOPSA에 다음과 같이 적었습니다. “창세기에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는 말은 영어로 ‘In the beginning God (Elohim) created the heavens and the earth’라고 나옵니다. 엘로힘(Elohim)은 복수이고 단수는 엘로하(Eloha)입니다. 물론 엘로힘은 문법적으로는 다신을 의미하지만 그러나 의미상으로는 유일신을 말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이스라엘인들이 가나안 복수명사인 엘로힘을 빌려서 그것을 그대로 자신들의 의식이나 신학적 의미에서 단수로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이 글을 적자 어떻게 보았는지 모르나 김진만은 자신의 사이트에 “강건일씨의 엘로힘이 단수의미라는 것에 대한 반론”이라고 하며 다음과 같이 적었습니다. “언젠가 엘로힘이 복수형이라고 했더니 강건일씨는 그것은 문자적으로만 복수형이지 단수형이라고 봐야한다고 쓴 글이 있었다. 재미있는 내용이다. 그 사람은 뭘 찾아봤는지 궁금하다. 유일신교를 믿는 사람들이 한 말에서 유일신에 대한 글 말고 뭐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인가? 그것은 과연 적절한 질문이었는가? 아니면 상대를 이기기 위한 wishful thinking인가? 한번 자기 자신을 짚어 보길 바란다.“

6. 김진만의 토의 방식

그러자 김진만 반경의 또 다른 가톨릭 신자는 “가톨릭에서 예비자교리 받을 때, 엘로힘이 복수라고 분명히 배웠는데.....강건일씨는 종교가 뭐래요?”라고 합니다. 그러자 김진만은 “강씨는 아마.....자기가 정의하고 자기가 비판하겠죠..종교던 과학이던..”이라고 합니다. 김진만이 한 말을 그대로 적은 글입니다. 이것이 김진만이 창조론자건 누구건 자신과 다른 의견을 상대하는 방식입니다. 김진만은 끝에는 다음과 같이 적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강건일씨는 심심하다면 talkorigins 정도는 읽어보길 바란다. 나야 성경을 공부했으니 문제가 없지만 자료를 찾던 중에 talkorigins에도 같은 내용의 글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물론 덜 자세하게 쓰여졌지만, 남을 비난하기 전에 도대체 다른 sketpics 들은 뭐라고 하는지 한번 살펴보는 습관도 배우는 것이 좋을 듯하다.”

7. 김진만의 talkorigins

김진만의 말 가운데 이상한 것은 자신이 가톨릭이라고 하며 “유일신교를 믿는 사람들이 한 말에서 유일신에 대한 글 말고 뭐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인가?”라는 대목입니다. 그리고 잔뜩 적은 글 가운데 “하느님은 자기의 이름은 야웨라고 말했지 다른 그 어떤 말도 그 이름으로 가지지 않았다.”라는 것도 있습니다. 아마도 이런 것들, 성경 해석을 누군가 talkorigins에 적은 것도 있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김진만은 talkorigins에 글을 적는 사람은 회의주의자이기 때문에 엘로힘을 하나님이라고 하는 강건일씨는 또는 강씨는 다른 회의주의자는 무엇이라고 하는지 알아야 한다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봅시다. 강건일씨는 그 김진만의 토의에서 개신교 창조론자가 말하는 창세기의 엘로힘이 하나님을 말하는 것이라고 하였을 뿐입니다. 가톨릭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성당 사이트에도 적혀 있듯이 가톨릭 기본 교리에도 엘로힘(Elohim)은 성경의 하느님의 여러 명칭 가운데 하나입니다. 

8. 성서 해석에 대해

성경에 나오는 엘로힘에 대해서는 또 다른 의미로 쓰인 부분도 있을 것이지만 가톨릭이건 개신교건 창세기 1장 1절의 “태초에 하느님(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에서 시작하여 창조를 기술한 부분이 기독교의 핵심 교리이며 이것을 부정한다면 기독교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가톨릭 신자라고 하는 김진만이 엘로힘은 복수라고 하는 것을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지, 그리고 이것이  토론 상대방에 대한 험한 말과 결합되었다는 점에서, 이러한 사고의 혼란과 토론은 회의주의자가 아니라 일반인에게서도 보기 드믑니다. 

선의로 해석하여 김진만이 실제로는 기독교 신자가 아니라고 할 경우에 성경 해석을 예로 들어 창세기 1장 1절의 하나님은 단수(의미)가 아니라 (말 그대로) 복수라고 하며 기독교를 통째로 파괴하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에 기술된 엘로힘을 포함한 하나님의 명칭 해석은 가톨릭 백과사전에서 그런 것을 보았지만 그 오랜 세월 기독교의 성서학자들이 확립해 놓은 것입니다. TalkOrigins에 어떤 글이 있건 이것을 온전히 부정하기는 어떤 무신론 반경의 학자라고 해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9. 회의주의자란? 결론 

회의주의자의 방법론은 유물론적 자연주의에 바탕하는 과학적 방법입니다. 때문에 회의주의자는 과학적인 문제를 비판하는 방법론적 자연주의자이지만 그 중에는 이 과학적 방법을 신과 영혼의 영역에까지 적용하는 철학적 자연주의자도 있습니다. 그러나 선의로 해석하여 김진만이 종교를 부정하는 무신론 개념을 머리에 갖고 있다고 해도 비판의 근본은 과학적 방법입니다.

다시 말해서 사실적 근거와 올바른 추리로 비판해야 한다는 것인데, 지난 10년간 김진만의 토론이라는 것은 이번 글에 적은 대로 사고의 혼란과 인신비방 등 추리 오류가 가득합니다. 이것은 이념적 다툼 세계에서 자신을 세우는 방식이지 실제 회의주의와는 거리가 멉니다. 우리 사회에 회의주의를 바로 알리기 위해 과거와 다른 형식으로 재차 이 글을 적습니다. (이러한 김진만은 지금은 변희재의 우파 사이트 미디어워치에 kskeptic이라는 메일 주소로 등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