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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단(疑團)요법에 대한 질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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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kopsa
날짜 : 01-12-28 19:31
조회 : 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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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단(疑團)요법에 대한 질문
의단요법(어째서 疑團이라고 부르는지 모르나 문의할 필요성을 못 느꼈습
니다)에 대해 아래와 같이 '회원 정보/토론'에 질의를 게시한 분이 있었습
니다. '질문/답'으로 답하고 그곳의 게시물은 삭제합니다. 아래 의단요법이
무엇인지 요약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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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ney92 님 질문
요새 의단요법이라고 불리는 집단의 사람들 경우, 모든 암 간경화 중풍 등
의 난치병을 6-12개월이면 모두 고친다고 선전을 여기저기 해서 환자들을
많이 꼬시는 모양입니다. 돈은 수천만원 싸들고 가서 안 나으면 그냥 돌려
주고 나으면 챙긴다고 하네요. 어떤 이는 치료라는게 절을 시키는 거라고
하는데 나은 경우도 있기는 한 모양입니다. 이런 내용은 개인적으로 알아
본 것이고 홈피에는 이런 내용은 없더군요. 한번 조사해 주시겠습니까. 잘
못하면 여러 사람이 혹하여서 잘못 생명을 헛되이 잃을 수뿐아니라 돈도
날릴 것 같아요. 어려운 사람 처지보고 등처먹는 짓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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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단요법 이전에...
의단요법이 무엇인지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의료 현실입니다. 합법과 불
법이 과학적, 비과학적 방법으로 선이 그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일부?) 약
초와 침술요법 등 한의학적 방법과 기타 대체의학적 방법이 과학적으로 최
선 여부를 떠나 과학적인 근거가 없거나, 심지어 비과학적인 방법인데도
법적인 의료 행위자가 시행하면 합법으로 간주되는 문제입니다.
의단요법을 어디에 놓아야 할까요? 주체가 비의료인이라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규제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비과학적 요법이 유행하고
있는 현실에서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등에서도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이 윤
리기구입니다. 의료 집단 자체 내에 수준 높은 엄격한 윤리기구가 있다면
문제 해결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의사회의 경우 일부 의사의 문제가 그대
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약사회는 어떻습니까? 온갖 대체의학을 중요시합
니다. 한의사는 어떻습니까? 한의사회 공식 홈페이지에는 예를 들어 법적
으로 인정받지 못할 양자공명분석까지 버젓이 자신의 분야로 올라 있습니
다.
의단요법의 문제는 근원적으로 우리 주위에 만연된 의사(擬似)과학의 문제
와 관련돼 있습니다. 과학과 의사과학을 구별하지 못하는 정책결정자와 집
행자, 영리적 이해만을 추구하는 의료집단, 그리고 국민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매스컴의 문제가 있습니다. 총체적인 문제인 것입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의사과학을 말하는 주체와 다툼을 벌이고 국민에게 문제를 알리
는 일이 중요합니다. 힘을 합하여 Korea Skeptics의 역할을 향상시켜야 합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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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단요법이란?
의단(疑團)요법 홈페이지( http://www.newmedical.co.kr )를 찾아보니 간
경화, 전이된 암, 신장병 환자 등등 현대 의학상 불치병, 난치병으로 진단
받은 환자를 치료한다고 합니다. 치료 원리상 "의식은 질량을 가졌다" 식
의 이론 전개로 보이는 것도 있는데 핵심은 "의식의 변환"인 것 같습니다.
다음과 같이 적혀 있습니다.
"어떤 방법을 사용하더라도 그 사람의 의식이 바뀌지 않으면 결코 내인성
만성질환은 완치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내인성 만성질환의 원인은 환자의
95%이상이 선천적 내성성격의 소유자나, 후천적 피해의식, 열등의식, 강박
관념의 소유자라는 사실에서 잘 나타나 있습니다. 따라서 환자스스로 의식
전환이나 내성성격을 바꾸지 않는 한 만성질환은 완치에 도달할 수 없습니
다."
다음에 의단요법으로 치료받고자 하는 환자는 "6개월 이상 자력으로 활동
(인체 전체 세포가 한번 재생할 수 있는 기간이 6개월, 암환자는 6개월 내
에 부종, 진통, 복수 없이)할 수 있으며 1년 이상 (의학적 완치를 위해서는
인체 세포가 두 번 이상 정상 상태로 재생되어야 함)치료받을 수 있는 환
자이다"라고 합니다. 그리고 의식의 전환에 필요한 실천은 다음과 같이 나
와 있습니다.
"매월 치료(6박7일)에 필히 참석, 10시 전후 취침, 금주, 금연, 임의적 치료
나 약물복용을 금함, 성 관계의 절제. 첫째, 뇌 의식이 주체가 아니고, 자연
생리의식이 주체임을 인식할 것. 둘째, 자기의 의식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
하고 모든 일에 시비를 걸지 말 것. 셋째, 자기 자신에게 솔직할 것. 넷째,
편안하고, 외롭고, 적적하게 생활 할 것. 다섯째, 적당히 부지런 할 것. 여
섯째,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날 것. 일곱째, 개방된 자연조건에서 생활할 것.
이것을 체득하여 생활화하여야 합니다."
의단요법은 약물, 수술, 침, 수기요법, 식이요법 등 각종 외부의 물리적 힘
을 가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단지 앞에 열거한 식으로 1년 이상, 매월 6박
7일의 치료를 받아 의식을 전환시켜 병을 치료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했
을 때 성공률로 보이는 것도 나와 있습니다.
"의단원에 오는 80∼90%의 환자는 의단요법을 통해 의식이 전환되고 결국
완치에 도달하였으나 약 10%-20%의 환자는 효과가 있고 완치에 도달하였
다 하더라도 의식이 순리의식으로 전환되지 않아(뇌에 의한 의식이 주체가
지속되어) 결국 다른 만성질환이 발생하여 실패하였습니다."
2000년 4월에 의단요법의 문제가 보도된 모양입니다. 그래서 일간지에 성
명서를 게재했으며(조선, 중앙, 동아, 경향, 한국일보 2000년 1월부터 10월
까지 7회 게재라고 했는데, 광고 및 해명을 합한 것 같습니다) 지금도 "매
일경제 TV 2001년도 연말 특별 강연"이라고 하듯이 강연을 하는 모양입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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