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증보개정) 학생을 위한 화학과 화학자 이야기”는 앞서 책의 소개를 언급하였으나 책을 좀 더 이해하였으면 하는 차원에서 2019년 6월 동일한 내용을 아래와 같이 기술한다.
(저자서문) 2002년 출간된 <학생을 위한 화학과 화학자 이야기>가 그 동안 학생에게 널리 읽힌 이유는 아래 당시 저자서문에 적은 대로 ‘사실로 표현된 내용의 발견 배경과 아이디어’를 위주로 책을 작성했기 때문일 것이다.
“과학적 사실 자체도 언어와 마찬가지로 배워야 한다고 믿는다. 그럼에도 사실로 표현된 내용의 발견 배경과 아이디어, 즉 전체적인 발견의 의미를 이해하지 않고는 새로운 지식의 창출은 물론 활용할 지식이 되지 못할 것이다. 과학은 이 세계의 참 모습을 향해 흐르는 거대한 물결이다. 위대한 발견은 흐름 속에 묻혀 있는 거짓과 참을 구별하여 거짓을 수정하고 참을 증폭시켜 흐름의 방향을 바르게 하는 힘이다. 다시 말해서 현재 우리가 과학이라고 배우는 내용은 과학의 역사와 함께 하며 역사적 이해야 말로 배우는 내용의 의미와 가치를 아는데 더없이 중요하다.”
이번 새로이 발행되는 <(증보개정)학생을 위한 화학과 화학자 이야기>는 14장으로 구성된 기존의 책 내용에 4개의 장을 추가(증보)한 책이다. 그 증보된 4개의 장은 의식주의 학문, 건강과 에너지 등 향상된 삶의 학문인 화학의 특징에 대한 것으로, 15장에는 의약품과 생활 화학제품, 16장에는 녹색식물의 광합성과 농업의 비료와 농약을 다루었고, 모두 이들의 혜택과 위험, 그 위험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함께 기술하였다.
17장에서 다룬 화석연료 등이 가져온 지구 온난화, 냉동제 등에 의한 성층권 오존층 파괴의 대기 오염도 마찬가지다. 이 장에서는 환경 친화적 에너지의 방향을 함께 기술하였다. 마지막 18장에서는 이제까지의 화학과는 달리 나노 크기의 원자나 분자를 직접 조작하는 나노과학기술과 응용 전망을 다루었고 이 또한 적용에서 독성과 환경 위해를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 녹색나노기술 등 녹색화학에 대한 화학자의 책임을 마지막으로 기술하였다.
(생략) 이 책은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작성한 것이 아니라 과학의 역사적 인물과 과학적 사고에 대한 것이다. 2002년 <학생을 위한 화학과 화학자 이야기>도 그렇고 금번 2017년 ‘증보개정’에서도 작성한 원고를 세심히 읽고 조언을 해준 저자의 오랜 친구가 있다. 한림대학교 화학과 조병태 명예교수에게 감사한다. 대한화학회 명명법 채택은 그의 도움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