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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rea Skeptics 단체메일 (2006년 9월/10월)
  글쓴이 : kopsa     날짜 : 06-10-27 15:00     조회 : 4301    
Korea Skeptics 단체메일 (2006년 9월/10월)

한 3개월간 이곳으로 발송된 이상한 스팸에 관해 “회원 한마디”에 게시했습니다. 
결국은 스팸 대응센터에 부탁하여 차단시켰고 이제야 단체 메일을 보내나 이 메
일이 제대로 들어갈지 모르겠습니다.

이곳에서는 스켑틱 활동을 시작한 처음부터 스켑틱스라는 이름이 존경받는 이름
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스켑틱 주위의 불량배니 이상한 부류에 대
해 신경을 썼습니다. 그러나 잘못된 인간은 고쳐지지 않는다는 생각입니다. 

최근에 “skeptical left”라는 사이트에서 스켑틱스니 과학적 회의주의라는 말을
발견했습니다. “안티조선 우리모두” 반경의 사람이 만든 것인데, 이들이 다루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주제와 left라는 이념은 스켑틱스와는 관련이 없습니
다. 과학적 회의주의의 근본은 주관적 가치를 배제한 객관성입니다.     

연합뉴스에서 보도한 “캐나다 대학 구내 유령의 성 귀신출몰”은 빅토리아라는
섬에 있는 대학의 일입니다. 그런데 빅토리아에서는 일 년 내내 귀신 투어가 있
고 지금은 할로윈데이에 맞추어 귀신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보도되는 내용을 연합뉴스는 특별하게 기사화하였습니다. 

엊그제 연합뉴스의 “대장암 억제 셀레늄” 기사는 동물 실험을 포함한 국내 학자
의 셀레늄 작용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셀레늄이 암 억제에
좋다는 식으로 비약하여 보도됐습니다. 이전에 미 FDA의 셀레늄 관련 결정문을
게시한 적이 있지만 효과가 있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논문의 저자와 연합뉴스 기
자 모두의 잘못이라고 보아야 하겠습니다.

셀레늄과 관련하여 서울대 교수에게 메일을 보내며 덧붙여 서울대 약대 벤처에
서 개발했다는 선삼문제도 언급했습니다. 일생을 약학을 연구했다는 교수들이 어
째서 약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는지 말입니다. 인삼 사포닌은 강심배당체
인 디기탈리스 성분과 구조가 유사합니다. 디기탈리스는 1800년대 하반기에 성
분이 분리, 자세한 연구가 시작됐습니다. 개개 성분의 약리가 규명되어 최적의
성분이 약으로 사용됐음은 물론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인삼의 학문은 아직도 이 모양입니다. “인삼 제품 과대광고 고발
과 결과”에 포함된 진산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판매처에서는 고발을 당했음
에도 계속 광고하고 있었습니다. 원자력의학원의 진산 개발자와 직접 대화를 나
누어, 선삼의 경우도 해당되지만 소비자와 환자를 유린하는 문제에 책임이 없을
지 물었습니다. 

또한 연합뉴스는 “아폴로 11호 올드린이 보았다는 UFO"와 관련된 내용이 포함
된 기사를 실었습니다. 마치 달착륙 우주인 올드린이 UFO를 보았다고 공표하고
이것을 숨긴 NASA를 비난하는 식으로 돼 있습니다. 올드린과 UFO의 진실은
NASA의 질문/답에 올라 있습니다. 올드린의 말로는 ”사이언스채널“에서 인터뷰
내용을 왜곡하여 UFO를 보았다는 식으로 구성했다는 것인데, 연합뉴스는 사이
언스채널의 내용을 또 다르게 표현한 문제가 있습니다.

아폴로 11호와 UFO는 이미 오래전에 벌리츠와 같은 미스터리 작가들의 주제가
됐던 것입니다. 벌리츠는 “로즈웰 사건”에서 미 정부가 추락한 비행접시와 외계
인 시체를 어디에 숨겨놓았다고 했을 뿐만 아니라 올드린이 달에 착륙할 때 그
리고 착륙해서 UFO를 사진찍었음에도 불구하고 NASA가 공표하지 않는다고 적
어 놓았습니다. 이렇게 판타지를 과학으로 꾸며 대중의 흥미에 영합하여 벌리츠
는 돈을 벌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과학문화재단에서는 지금도 이종호의 아틀란티스니 초고대문명이
니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과학이 만든 세상”이라고 합니다. 최근에 보니
까 벌리츠의 버뮤다 삼각지대를 적어 놓았습니다. “피리 레이 지도, 초고대문명”
을 쓸 때 늦게 발견하여 과학문화재단 담당 실장에게 문제를 알렸으나 듣지 않
습니다. 이들은 NASA 과학자들이 관련 문제를 자세히 해설하는 그 선명함을 잘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피리 레이 지도라는 것, 얼마든지 가능한 지도인데 미스터리 작가들은 불가능의
지도로 만들어 에드가 케이시와 같은 예언자가 나오고 초고대문명인이 전달했다
고 하고 또 외계인이 알려주었다는 식으로 꾸며 전달합니다. “무안 단물 기적”도
유사합니다. 쓴물에서 단물로 바뀌었다면 자연적 해석이 가능한데 기도의 기적으
로 여기는 문제가 있습니다.

며칠 전 이곳 차광렬 학원장의 직접 거짓말이라고 표현한 중보기도 관련 글에
대해 차병원 반경에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신앙을 광고하여 그리고 거짓말로 광
고해서는 하나님을 영광되게 할 수 없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오
래 전에 “기도 효과의 과학적 해석” 글에서 매일 새벽 기도에 나가 우리 학생
잘되게 해 주십시오 기도한다는 어느 여자 대학 총장(현 총장은 아닙니다)의 광
고를 소개했습니다. 그래서 키에르케고르의 “기도는 하나님의 마음을 바꿀 수는
없지만 기도하는 자는 변화시킨다”는 말을 인용했습니다. 아무도 알지 못하게 하
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스스로 잘못을 참회하고 지혜를 구하지 않고는 좋은 대
학을 만들 수 없다고 말입니다.       

그럼 다음에 또 단체메일을 보내기도 하고 안녕히 계십시오. 어떤 문제든지 이곳
으로 메일이나 전화로 연락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이곳으로 글을 보내면 게시해
드리겠습니다. 강건일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