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링크한 글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환경보건시민센터 등 환경단체는 영국기업인 레킷벤키저의 제품에 의해 다수의 희생자가 나왔는데도 영국 정부가 '알 바 아니다'라는 자세를 취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 영국 정부는 최소한의 유감 표명과 자체 조사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한국인은 영국의 태도에 크게 실망했다."
무슨 논리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옥시 가습기 살균제의 레킷벤키저는 영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입니다. 60여개 국가에서 영업합니다. 조금 찾아보니 연 매출이 88억 파운드(130억 달러 정도) 입니다. 소비자용품과는 다를지 모르나 한국의 제약 기업과 비교하면 유한양행, 한미약품, 녹십자가 이제 1조원(10억 달러에 근접한) 매출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다국적 기업에는 어떻게 보면 국가개념이 없습니다. 얼마 전 미국의 화이자와 아일랜드의 보톡스로 유명한 엘러간의 합병이 진행되었는데, 그 이유는 화이자로서는 합병하여 본사를 세금이 저렴한 아일랜드로 옮겼으면 해서입니다. 엘러간이 화이자를 인수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 미 정부의 개입으로 이 계획이 무산되어 합병도 중단되었습니다. 이 합병이 이뤄졌다면 이제 화이자는 아일랜드의 기업이 되는 것입니다.
2. 옥시 가습기 살균제의 본질
아래 링크의 가습기 살균제의 자세한 학술적 분석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그 안에는 다음과 같은 말도 있습니다. “나는 그 많은 임신부와 어린아이를 간질성 폐렴으로 사망하게 한 가습기 살균제를 생산 판매한 옥시RB의 책임이 막중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검찰과 언론이, 정황적으로 문제를 몰고 가는 사회분위기가 옥시 가습기 살균제의 본질을 파악하는데 지장을 초래할까 염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