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비과학적 의학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대체의학 정책위원회   글쓴이 : kopsa     날짜 : 00-09-13 08:33     조회 : 5144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대체의학 정책위원회 2000년 3월 7일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대체의학 정책위원회(White House Commission on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Policy, WHCCAMP)를 구성할 대통령 명령(EO 13147)에 서명했다고 합니다. 2000 년 7월 13일 고든(James S. Gordon) 위원장을 포함한 13명의 위원 선임에 즈음하여 그 내용이 알려지게 됐습니다. 1. CSICOP 반응 WHCCAMP는 미국인이 대체의학의 혜택을 최대한 받을 수 있도록 대통 령에게 입법적 행정적 건의를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 위원회는 2000년 9월 8일에 샌프란시스코에서 대체의학 공청회를 개최하였 고 10월 30일, 31일에는 시에틀에서 열릴 것이라고 합니다. 계속되겠지요.  샌프란시스코 공개 모임에 즈음하여 CSICOP의 입장 표명이 2000년 9월 7 일에 나왔습니다. 이 위원회의 목적 자체가 "이미 대체의학이 국민의 보건 에 혜택을 준다"고 가정한 것이라는 비평입니다. 물론 클린턴 대통령은 "대체요법이 마찬가지로 과학적인 기준 위에 서 있어야 한다"고 했지만 내 용인즉 이렇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워싱턴 DC에 소재한 정신-육체 의학센터(Center for Mind-Body Medicine, CMBM) 소장 고든 박사를 위원장으로 임명한 것에 놀라움을 표 시했습니다. 그곳은 대체의학의 가치를 알리는 중추적인 기능을 해 온 곳 이기 때문입니다. 하버드 의대 출신인 고든은 NIH의 연구 정신병리학자로 10년간 일한 적이 있으며 대체의학실(OAM)의 자문위원으로도 있었습니다.  CSICOP는 다음과 같이 표현하였습니다. "CMBM 웹사이트에 의하면 정신-육체 의학은 자가-지식과 자가-요법에 대한 개인의 능력을 존중하고 증진시키는 접근을 기본적인 것으로 간주한 다. 또한 이러한 접근에 뿌리를 둔 방법을 강조한다. ...그것은 약초요법, 마 사지, 근골격적 처치 그리고 기도와 같은 대체 서양적 접근뿐만 아니라 침 술과 지압, 명상과 요가 등 다른 문화권의 치료 방법을 탐구하고 합친다."    2. CMBM 고든의 입장 물론 2000년 7월 13일 CMBM에서도 성명서를 내었는데, 그곳에서 고든의 입장이 무엇인지 좀 더 많은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고든은 미국인의 거 의 절반이 대체의학을 자신의 건강법의 일부로서 쓰고 있다는 점을 강조합 니다. 암환자의 69%가 대체요법을 사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이 어 떤 대체요법이 효과가 있고 없는지를 안다는 것은 삶과 죽음의 문제와 마 찬가지로 느끼고 실제 그럴 것이라고 합니다. 고든은 "5-10년 내에 대체요법이 미국의 모든 중요 병원의 진료의 일부가 될 것이며 의학의 정의가 현재보다 훨씬 넓어질 것이다"라고 전망합니다. 그는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인지, 언제 일어날 것인지, 일어나지 않을 것인지 에 대한 문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이미 대체의학의 유용성이 정리됐다는 입장입니다. 고든은  이들 요법 중에서 어떤 것이 효과가 있는지 알아내고 어떻게 이들 을 사용할지 의사를 훈련시키고 또한 국민에게 가르쳐야 하는지가 중요하 다고 강조합니다. 그리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증명된 대체요법을 어떻게 안전하게 미국인의 완전한 건강법으로 통합할지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 에 관한 검토를 하여 대통령에게 입법적 행정적 건의를 할 것이라는 말입 니다.    3. CSICOP의 과학적 의학 수호선언에 대해 백악관 대체의학 정책위원회에 대한 CSICOP의 반응은 당연합니다. KOPSA 홈페이지 "미국 정치인의 의식, 대체의학 정책"을 참조하십시오. 미국 NIH 산하 대체의학실(OAM)은 1999년부터 대체의학 센터(NCCAM) 가 되었으며 예산도 5000만 달러가 되었습니다. 과학적 임상 센터의 성격 으로 바뀌었으므로 비평도 완화되었습니다. 그러나 비평반경에서는 NCCAM도 OAM과 마찬가지의 문제가 있다고 합 니다. 과학적 작업 가설이 될 수 없는 연구에 연구비를 낭비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침술 연구가 그런 예 중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이런 연구과정에 대체의학을 홍보해 주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1998년 봄 CSICOP가 주도한 과학적 의학협의회(Council for Scientific Medicine)는 '과학적 의학 수호선언(A Statement in Defence of Scientific Medicine)'을 발표하였습니다. 이 선언에는 베나세라프(Baruj Benacerraf), 크릭(Francis Crick), 콘버그(Arthur Kornberg), 레더만(Leon Lederman), 작고한 시보그(Glenn T. Seaborg)등 노벨상 수상자의 서명이 발견됩니다. 이들은 "최근 주류의학에 대해 대체 또는 보충으로 제공되는 약초요법, 동 종요법, 향기요법으로부터 침술, 치료안수, 원거리 기도, 신앙요법, 킬레이 션 요법, 그리고 기적적인 암치료까지 모든 것을 포함하는 비정통요법이 대중장면에 나타나고 있다"고 하며 "엄격한 이중맹시험에 의한 효능성, 안 전성 평가 외에 의약을 말할 수 없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대체의학 중에서 쓸모 있는 것이 하나라도 있다면 주류에 포 함되고 나머지는 폐기될 것입니다. 언제쯤 정리될 것인가? 2025년까지?  타임지(1999년 11월 8일)에는 '디스커버(Discover)' 창립편집인 자로프 (Leon Jaroff)의 글이 나와 있습니다. KOPSA 게시물에서 발견할 수 있습 니다. 자로프는 "현재 의과대학에서 대체의학을 강의하는 곳도 있으나, 앞으로 제대로 된 의과대학이라고 한다면 이를 냉담하게 해부해서 평가할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또한 이제까지 대체의학을 정당화하는데 정치인들이 기여 했는데 "이제 21세기에 국민들은 1998년 벌어졌던 일, 정치가 개입된 NCCAM의 설립과 예산증액에 노할 것이다"라고 표현했습니다. 물론 "FDA의 기능도 회복될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자로프는 "속이 들여다보이는 행동은 영원히 지속될 수 없다. 이제 앞으로 맞이할 해에 정통의학이 빠른 진보를 계속할 때 그리고 국민이 속임수와 많은 이들 행상인의 완전한 의학무지에 관해 잘 알게 될 때에 대체의학은 진정으로 제대로 된 자리: 의학 역사의 쓰레기통 속 뱀 기름, 오르곤 판매 대, 레트릴과 나란히 한 자리에 맡겨질 것이다"라고 했으나 이제 입법부의 일부 정치인뿐만 아니라 대통령이 이러한 속이 들여다보이는 행동을 한다 고 보는 것은 당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