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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사회와 의사협회의 의식, 그리고 의사의 진단과 처방 오류
  글쓴이 : kopsa     날짜 : 02-04-12 21:26     조회 : 6606    
약사회와 의사협회의 의식, 그리고 의사의 진단과 처방 오류

이 글은 의사와 약사간의 의약분업에서 파생한 이해 논쟁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그러나 앞서 게시한 대한의사협회의 "의사선생님이 처방한 대로 약국에서 약을 제대로 지었는지 어떻게 확인하죠?"라는 광고가 계기가 돼서 적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1. 대한약사회

이곳 게시판에는 한의사와 약사간의 한약 분쟁 시에 신문에 게재됐던 강박사의 글이 보입니다. 대한약사회와 대한의사협회의 신문에 실렸던 글도 있습니다. 강박사는 그 이전에도 이후에도 약사들이 한약을 포기하는 것이 발전적이라는 견해를 표명했습니다.

그렇다고 대한약사회에서 이해가 다르다고 강박사를 거부한 것은 아닙니다. 대한약사회의 공식 신문인 약사공론에서는 그 후에도, 예를  들어 이곳 '과학적, 비과학적 의학'(99/10/23)에  게시된 '21세기 약사'라는 글을 청탁했는데, 이 글은 1996년 신년 특집의 총론으로 실렸습니다.

강박사는 약학대학을 나와 약사면허를 갖고 있지만 그 면허를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 약사 직능에 종사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약사의 직능과 관련해서, 특히 교육과 관련하여 많은 생각을 해 본 사람입니다. 1980년대 초부터 이런 저런 글, 신문에 많이 썼고 일부 이해가 개입된 측으로부터 노골적인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약사 관련 신문의 주간이나 편집국장은 강박사의 견해를 발전적이라고 보았다고 생각합니다.

2. 대한의사협회

일부 개국 약사들은 이해가 개입된 문제에 감정적이고 저돌적이지만 적어도 약사 관련 중진 인사들은 양식이 있었다는 점을 말하려는 것입니다. 의사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의약분업의 대체조제 문제가 이곳 게시판 '질문/답'(01/01/17) '의대생, 약효 동등성을 담보 못하는 대체조제'에 적혀 있지만 이런 상식적인 문제가 쟁점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최근에 의사가 처방전을 두 장 발행하는 것과 관련된 논란을 발견했습니다. 그 동안 의약분업에 별로 관심을 두지 않고 있었습니다. 다만 김진만이 (정신 이상 아이입니다) 약사 강건일씨 하며 이상한 비방을 적어 '토론 방법'에 의약분업과 관련된 김진만의 글을 게시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대자보에서 김진만이 처방전 두 장이 어떻다고 한 글을  발견하여 내용을 알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처방전 두 장이야말로 문제조차 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대한의사협회의 "의사선생님이 처방한 대로 약국에서 약을 제대로 지었는지 어떻게 확인하죠?"라는 식 광고를 보고 처방전과 관련된 문제가 아닌가, 그것보다 대한의사협회의 집행부가 지극히 낮은 수준이라고 판단했습니다.   

3. 근본에 입각해야

강박사는 대학을 떠나서도 대한약사회 뿐만 아니라 지역 약사회로부터 글 청탁을 받았습니다. 한약이나 대체의학을 비판하는 글을 쓸 것임을 알 터인데도 글을 청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항상 약사의 직능이 환자를 위한 것이라는 한가지로 집약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기 위해 과학성이 중요하다고 이런 저런 실제 문제를 말했습니다. 이들은 상반된 이해에도 불구하고 강박사가 옳다는 것을 인정하고 말을 들으려고 한 것입니다. 
   
의사의 근본도 말할 필요도 없이 환자를 위한 한 가지입니다. 그런데 그 근본을 추구하는지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평소 합리적인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의사가 자신의 직능이 진단과 처방임에도 약사의 직능인 조제를,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여 무슨 이득을 취하려고 하는 것은 합리성과는 거리가 멉니다. 집단이기라고 교과서에 실렸다고 의사 1인당 얼마씩 하여 몇 조인가 명예 훼손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의사들이 환자를 위하는 근본을 추구한다고 아무도 믿지 않을 것 입니다.

약사들에게 근본을 강조한 것은 실제는 미국 약사회 관련 잡지에서 많은 그런 글들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미국 약사회 회장이나 교수가 약사들에게 강조하며 정책 방향으로 제시하는 것이 이것입니다. 이것이 존경받는 약사가 되는 길이며 결국 약사의 경제적 활동을 보장해 주는 확실한 길이라는 이치입니다. 우리의 약사들도 이에 동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의사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한의사협회 회장이나 의대 교수들은 의사들에게 바른 길을 말해 주어야 합니다. 환자를 위한 길이 무엇인지에서 출발한 눈에 보이는 영리적 이득이 아니라 의사라는 영원한 직능을 위한 확실한 길 말 입니다. 이들은 이러한 길을 위한 정책을 제시하고 설득해야 합니다. 그런데 작금 의사협회 집행부의 광고와 성명에서 발견한 것은 무엇입니까? 그저 거리에서도 흔치 않은 천한 인간과 다름없는 의식입니다.

4. 스스로 노력해야
 
반복해서 적지만 "의사선생님이 처방한 대로 약국에서 약을 제대로 지었는지 어떻게 확인하죠?"라고 하는 광고를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제대로 된 의사회라면 "우리의 진단과 처방에 오류가 없는가?"라고 항상 걱정해야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직능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단체가 이렇듯 남의 직능을 욕하려고 할 리가 없습니다. 이런 단체는 자신의 직능도 제대로 수행할 능력이 없다고 봐도 틀림없습니다.

과연 그러한지 의사의 진단과 처방을 살펴봅시다. 2년전 쯤 강박사는 심한 하복부 통증 때문에 새벽 2시에 종합병원 응급실에 간 적이 있습니다. 이것저것 촬영하고는 내과적인 문제인 것 같다고 하며 당직 내과 스탭 의사를 부르더군요. 그는 위장 경련이라고 진단하고는 관장 등을 하도록 했습니다.

통증이 조금 나은 것 같아 집으로 돌아왔는데, 아침 10시부터 심한 통증이 시작됐는데, 결국 오후에 아는 사람을 통해 소개받은 전문 진단(?)의원으로 갔습니다. 즉시 요로 결석이라고 하더군요. 그곳 소개로 근처 종합병원 비뇨기과로 가서 다행히도 수술하지 않고 초음파로 결석을 제거하여 완전히 정상이 됐습니다. 

이것저것 첨단 종합병원에서 첨단 장치로 찍고도 틀린 진단을 내리는 것이 현실입니다. 진단을 내릴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사실은 부주의, 정신상태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병원의, 의사들의 시스템이 문제인 것입니다. 이것은 강박사가 겪은 한가지이지만 이런 저런 문제 무수히 많을 것입니다. 의사들은 약사가 어떻다고 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노력해야 합니다.
 
5. 의사의 진단, 처방 오류가 얼마나 심한가?

의사의 진단, 처방 오류가 얼마나 심각할까? 2001년 8월 미국 ABC 방송 사이트에 실린 기사 하나를 예로 듭니다. 원문을 밑에 첨부하였습니다. 흥미 있는 것은 이 조사 결과를 낸 미국 환자 안전 재단(National Patient Safety Foundation, NPSF)은 미국 의사협회(AMA)가 2001년 새로 세운 기구라는 사실입니다. AMA의 환자를 위한 자기 향상 노력입니다.  대한의사협회와는 전혀 다른 의식을 가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이 조사하여 공표한 의사의 오류 문제는 놀랍습니다.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그 중 42%가 의사의 오류에 의해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셋 중 하나에서 이 오류가 환자의 건강에 영구적으로 해를 주었다는 말도 있습니다. 오류를 나누면, 40%는 잘못된 진단과 잘못된 처치입니다. 앞서 강박사의 요로 결석 문제와 같은 것이 이에 해당할 것입니다. 잘못된 처방은 28%입니다. 의사의 처방 과실을 약사가 보완하도록 한다는 것이 미국 약학의 방향입니다. 그리고 22%는 의료 절차상의 사소한 오류라고 합니다.

오류가 발생하는 이유는 부주의, 훈련 부족 등도 있지만 의료 시스템의 문제로 볼 것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의사들이 환자 관리 또는 의약품 정보시스템을 잘 활용하면 처방 오류를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여하튼 의사의 오류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소송을 활용하여 압력을 가할 수도 있고 정부의 의료에 대한 엄격한 통제도 방법입니다. 병원의 세균 감염이 이런 문제에 속할 것입니다. 물론 오류를 범하는 병원(의사)에 대한 엄격한 조처도
필요할 것입니다.

이런 뼈를 깎는 자기 성찰과 노력에 의해서만 상응하는 존경과 경제적 급부를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 의사의 수준이 "의사선생님이 처방한 대로 약국에서 약을 제대로 지었는지 어떻게 확인하죠?"입니까?  한국의 어느 직능 단체에도 유례가 없는 행동입니다. 비열함과 천박함이 드러난 것입니다. 대한의사협회의 집행부를 교체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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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7, 2001
 
Medical Mistakes Affect Many
Poll Finds Widespread Error

By Claudine Chamberlain

Beyond the nightmarish tales of doctors amputating the wrong leg, or leaving some surgical tool inside a patient, there lies a pervasive and real concern among patients that doctors don't always do the right thing. 
 
A new poll from the nonprofit National Patient Safety Foundation (NPSF) finds that 42 percent of people say they've been affected by physician errors, either directly or through a friend or relative. If the survey of roughly 1,500 people accurately represents the general public, it could mean that more than 100 million Americans have experience with medical mistakes.

More alarming, according to the survey, is the fact that in one out of three cases the error permanently harmed the patient's health.  The problem, said Dr. Lucian Leape of the Harvard School of Public Health, is not incompetence. "Bad doctors are 1 percent of the problem at most," he said at a press conference Thursday. "The rest of it is just good people who make mistakes."

Wrong Diagnosis, Treatment

Leape is a board member of the NPSF, which was founded by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in June of this year to improve health care safety. AMA leaders say it's time to bring the issue out into the open, rather than living in constant fear that any admission of error will launch a flood of malpractice lawsuits.

Leape's own research has shown that the tally of medical mistakes made each year could reach 3 million, with total costs as high as $200 billion.

The survey found that 40 percent of the people who had experienced a medical mistake pointed to misdiagnoses and wrong treatments as the problem. Medication errors accounted for 28 percent of mistakes. And 22 percent of respondents reported slip-ups during medical procedures. Half of the errors occurred in hospitals, and 22 percent in doctors' offices.

What Causes Errors

When asked what may have caused their doctors to make such errors, patients cited carelessness, stress, faulty training and bad communication. Three out of four believe the best solution to the problem would be to bar health care workers with bad track records.

But Leape disagreed, arguing that punishment simply encourages people to cover up their errors. "We need to shift emphasis away from individuals," he said. "Errors are not the disease, they're the symptoms of the disease."

Instead, he said, poorly designed health care systems may be largely to blame. Doctors and nurses often work double shifts, making them more prone to error. And in this age of computer technology, Leape noted, the hand-written drug prescription should be a relic of the past.

In fact, prescription errors may be among the easiest to avoid. Within five years, most hospitals, clinics and pharmacies should be using computerized drug tracking programs that allow a doctor or pharmacist to know exactly what drug is being called for. Bad penmanship should not be a risk factor for patients.

Changes in Anesthesiology

Such a system would also keep track of other drugs a patient is taking, and raise a red flag at the risk of dangerous drug interactions. It would also alert the doctor if a patient was allergic or sensitive to medications.

California anesthesiologist David Gaba told ABC News that in the last 10 years, his field has become an example of what can be done. Medical students regularly practice anesthesia on electronic mannequins, honing their skills before they administer drugs to patients.

There are also new checklists, safety procedures, dosage meters and other safeguards, Gaba says. The result is that anesthesia has gone from being a high-risk specialty in terms of liability to being about average.

Other Survey Findings:

Lawsuits against doctors who make mistakes (29 percent) and stricter government control of health care (27 percent) were cited as "very effective" ways to ensure safety.
 
The health care environment was deemed safer than nuclear power or food handling, but less safe than traveling on an airplane or being at work. Top patient-safety issues were exposure to infection, level of care received and the credentials of health care professionals.
 
People feel they're most likely to experience medical mistakes at a nursing home, and least likely to see them at the doctor's office or at a pharmacy.

Riskiest patient behaviors were not carrying a medical ID tag when you have a medical condition and smoking tobacco.

Four out of five adults said they were very likely to seek a second opinion on a serious medical diagnosis.

Four out of five adults were satisfied with their most recent health care experience, but 18 percent said the health care worker didn't spend enough time with them, and 17 percent said they didn't get all the information they needed.

More people prefer to receive information about the risks and benefits of treatment in written (63 percent) than verbal form (52 perc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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