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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호흡 초능력 시연, 언론사에 보낸 메일(2003/05/13 추가)
  글쓴이 : kopsa     날짜 : 03-05-05 16:16     조회 : 6136    
뇌호흡 초능력 시연, 언론사에 보낸 메일(2003/05/13 추가)

(2015.7.21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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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5월 13일 추가합니다. 이런 소식 하나 하나 알리는 것이 서로 대화를 나눈 사람에게 이상하게 보일지도 모르고 하지만 별 문제 없을 것입니다. 어제 밤늦게  한국뇌과학연구원 이건호 박사에게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이곳 홈페이지 글들을 읽었다고 합니다. 뇌호흡 비판과 기자들에게 보낸 메일도 읽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각자 목적과 방식들이 있으니 이런 것들이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이건호 박사는 (13일) 프레스센터의 뇌호흡 초능력 시연에 참석할 뜻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이전에도 한 차례 말한 적이 있으나 들러리서는 식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남상문 PD는 참석할 것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KOPSA에서 제시한 방식, 즉 한국정신과학학회와 함께 세 단체가 방법 등에 합의하여 정식으로 시험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했고 이 박사도 이 방향으로 진행하는데 동의했습니다. 6월중에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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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5월 5일 오늘 한국뇌과학연구원 초능력 시연에 대해 참고할 내용을 중요 언론사 기자에게 보냈습니다. 주장자의 시연은 의미가 없고, 시험 방법에 합의하여 정식으로 시험해야 하며, fMRI 등으로 초능력을 확인했다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만을 알리려고 했습니다. 마지막 부분 톤을 올린 글을 적었다가 그 정도로 무엇인지 알 것이라고 보아 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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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뇌과학연구원 초능력 시연에 대해

한국의사(擬似)과학문제연구소(Korea PseudoScience Awareness, KOPSA)의 강건일(전 숙명여대 교수, 과학평론가) 박사입니다. KOPSA는 비판적 사고에 기초하여 擬似과학 내지 非과학을 비판하는 스켑틱 단체이며 세계 스켑틱 운동의 중심인 초정상주장과학적조사위원회(CSICOP)의 한국 연계 단체입니다. 

KOPSA는 1998년이래 뇌호흡에 의한 어린이 초능력(투시력 등) 개발 주장에 접하고 신문, 방송, 잡지 등에 이런 류 주장의 본질과 진위 검증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2001년 발간된 <강박사의 초과학 산책>에서는 10 쪽 이상을 뇌호흡 초능력 주장을 다루며 그곳 주장이 과학적으로 증명됐다고 볼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아시겠지만 2003년 들어 SBS에서 제임스 랜디를 초청하여 "도전 100만 달러" 프로그램을 방영했습니다. 이때에도 제임스 랜디가 KOPSA의 참여 가능성을 문의하여 무엇보다 뇌호흡 문제를 다뤄야 하겠다고 생각하여 한국 뇌과학연구원을 접촉하여 한국뇌과학연구원, 한국정신과학학회, KOPSA 세 단체가 합의한 시험을 제의했습니다. 아래 참고 1로 당시 한국뇌과학연구원 이을순 연구실장에게 보낸 메일을 첨부합니다.

그러나 한국뇌과학연구원에서는 KOPSA의 제의에 답변을 하지 않았으며 SBS도 마찬가지로 시험을 생략한 채 기존에 방영되었던 일부 내용으로 뇌호흡 문제를 다뤘습니다. 그후 한국뇌과학연구원의 SBS 고소, 계속된 초능력 주장과 5월 13일 프레스센터에서의 시연 보도에 접하고, 주장 측의 시연이 아니라 KOPSA에서 제의했던 방식만이 뇌호흡 초능력 주장을 검증하는 방법임을 분명히 합니다.

한국뇌과학연구원은 아래 참고 2 연합뉴스의 "초감각인지능력 과학적으로 입증" 보도와 같이 초능력이 뇌과학적으로 입증되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어린이의 시각을 완전히 차단했는데 글을 읽었고, 이때 fMRI 상에서 시각 중추가 활성화되지 않았고 대신 시각 중추 외의 부위가 활성화됐다는 것을 초능력의 증거라고 말합니다. 시각을 완전히 차단하지 않았다면 시각 중추가 활성화되었을 터인데 그렇지 않고 뇌파 또한 눈을 감은 가운데 나타나는 알파파가 유지됐다고 합니다.

그러나 fMRI로 영상화하는 시각 중추 활동은 시각을 조금이라도 열어 놓으면 구별되는 활성이 나타나는 식이 아닙니다. 조장희 교수의 침술 연구만 해도 발등의 눈 침점에 침을 놓았을 때 시각 중추가 활성화되는 사람과 오히려 활성이 저하되는 사람, 두 그룹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외국의 유명 스켑틱 반경의 교수들은 즉시 개체에 따른 (우연적) 차이를 배제할 철저한 실험이 없이는 아무 것도 증명한 것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뇌파의 알파파도 마찬가지입니다. 시각을 열고 닫는 등 처리가 시각 중추나 알파파 정도에 수학 공식처럼 반영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러한 어려움이 있는 초능력의 뇌과학적 입증이 어째서 필요할지 의문을 표합니다. 간단히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접착 테이프로 안대 주위를 붙이는 등 하여 철저히 시각을 차단한 가운데 읽을 수 있는지 검증하면 됩니다. 이것이 세계의 초심리학자들이 오랜 세월 가다듬어 온 방법입니다. 다음에 뇌과학적으로 메커니즘을 연구한다면 모를 까, 한국뇌과학연구원의 fMRI나 뇌파에 의한 초능력 입증 주장은 핵심을 회피한 채 초능력을 광고하기 위한 방편으로 보이기에 충분합니다. 긴 글이 되지 않기 위해 줄입니다.

한국의사과학문제연구소
강건일 박사
전화 02-393-2734
전자우편 dir@kops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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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1

2002년 12월 20일

한국뇌과학연구원
이을순 연구실장님

한국의사과학문제연구소(KOrea PseudoScience Awareness, KOPSA)의 강건일 박사입니다. KOPSA는 초능력 등의 과학성을 검토하는 스켑틱 단체이며 이런 류 단체의 중심인 미국의 초정상주장과학적조사위원회(CSICOP)의 한국 연계 단체입니다. 그 동안 뇌호흡에 의한 어린이 초능력(투시력 등) 개발 주장에 관심을 가져 공동 시험을 제안하기 위해 이건호 박사를 예비 접촉한 적이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2003년 1월 중순 초능력 주장 조사에 세계적인 권위자인 제임스 랜디(James Randi)라는 분이 한국을 방문한다는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SBS의 초청입니다. 랜디는 SBS 프로그램에 KOPSA의 참여 가능성을 언급하였는데, 그렇다면 뇌호흡에 의한 초능력 개발 주장을 검토하는 프로젝트를 마련할까 하여 이 메일을 보냅니다.

이렇게 하시면 어떨까 합니다. 단학선원 또는 뇌과학연구원에서 뇌호흡에 의한 초능력 개발 주장의 조사에 동의하시는 일이 우선입니다. 동의하신다면 한국정신과학학회, KOPSA와 함께 그러니까 세 단체가 무엇을 어떻게 할지 구체적인 사항에 합의하는 절차를 취합니다. 다음에 세 단체의 관련자가 참여한 가운데  제임스 랜디로 하여금 시험하도록 합니다. 이 과정은 SBS가 다루도록 합니다.

방금 한국정신과학학회 임성빈 회장과 통화하여 취지를 알렸습니다. 단학선원에서 동의하신다면 정신과학학회도 흥미를 갖고 참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함께 호기심을 갖고 의문을 풀어 간다는 뜻으로 여기시고 이번 초능력 주장 시험 제안에 동의하시기를 바랍니다.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늦어도 다음 주 내에 회신을 받았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한국의사과학문제연구소
강건일 박사
전화 02-393-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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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2 

초감각인지능력 과학적으로 입증

(서울=연합뉴스) 지일우기자= 재단법인 한국뇌과학연구원은 인간의  초감각인지능력(ESP)을 과학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 오는 13일 연구발표회를 갖는다고 2일 밝혔다.

ESP는 5감(感)을 통하지 않고 외부 정보를 인지할 수 있는 감각을 말한다.

연구원측은 이날 기능성자기공명영상(fMRI) 뇌 촬영과 뇌파검사(EEG) 비교를 통해 어떤 사물을 시각으로 인지할 때와 ESP로 인지할 때 뇌가 다르게 반응한다는  점을 규명함으로써 ESP를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한국뇌과학연구원 이건호 박사는 "fMRI 촬영 실험결과, 시각으로  인지할 때는 두뇌의 후두엽 부위 시각중추가 활성화하지만 ESP를 사용하면 고도의 정보를 통합하고 처리하는 영역인 전두엽과 뇌간이 활성화하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뇌의 후두엽 부분에서는 눈을 감았을 때 알파파가 발현하고 눈을 떴을  때는 알파파가 현저히 줄어든다는 특성이 있는데 ESP로 사물을 인지하는 경우에는 알파파가 그대로 유지되는 점도 발견, ESP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연구원 측은 덧붙였다.

연구원은 오는 13일 오전 11시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발표회를  열어 이같은 연구결과를 소개하는 것은 물론 검증단이 지켜보는 가운데 ESP 시현회를  갖는다.

연구원은 앞서 지난달 23일 신경과학 분야에서 미국 5대 대학 가운데 하나인 어바인 캘리포니아대(UC 어바인)에서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이틀 뒤 이 대학 연구소와 공동연구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한편 한국뇌과학연구원은 지난 3월 31일 SBS의 「도전! 100만 달러  초능력자를 찾아라'가 연구원이 개발한 뇌기반 교육프로그램인 '뇌호흡'의  효과를  전반적으로 훼손시켰다며(명예훼손) SBS를 서울 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  ciw@yna.co.kr (끝)

2003/05/02 16:5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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