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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제 "파퓰러 사이언스", 노에이즈 관련 듀스버그 기사
  글쓴이 : kopsa     날짜 : 04-05-31 16:19     조회 : 7285    
서울경제 "파퓰러 사이언스", 노에이즈 관련 듀스버그 기사

노에이즈 관련 듀스버그에 관해서는 앞서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과학적/
비과학적 의학"에 2003년 2월 18일 "노에이즈를 보는 시각"을 게시했고
2004년 4월 19일 추가로 듀스버그에 대한 소개를 실었습니다. 서울경제에
서 나오는 "파퓰러 사이언스"(2004년 4월)에 듀스버그 관련 기사가 실린
것을 알았습니다. 앞서 Scientific American 기사를 요약한 듀스버그 소개
의 것과 내용 면에서 같습니다. 

아래 서울경제 기사와 "Popular Science"의 원문 기사를 첨부합니다. 파퓰
러 사이언스를 확인해 보니, 서울경제 출판국에 "파퓰러 사이언스"가 있고
편집장 밑에 3-4명의 직원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국내 기사나 글도
실리고 외국의 "Popular Science" 글은 따로 외주 업체가 번역한 것을 넣
는다고 합니다. 기사의 앞 대목을 읽어보니 번역에 문제가 있는 부분이 있
어 짚어 보았습니다. 그곳에도 번역의 문제를 알렸습니다. 

파퓰러 사이언스:
1987년, 캘리포니아 대학의 이 바이러스학자는 향정신성 의약품이
AIDS(HIV 바이러스가 아니라)를 일으킨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이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직접 자신의 몸에 바이러스를 주사하기도 했다. 오늘 듀스
버그는 이 급진적인 이론이 자신의 경력에 오점일 뿐이라고 인정하고 있
다. 이미 연구 보조금은 끊겨버렸고 대학원생들은 그의 연구에 참여하기를
꺼려하고 있는 상태이다. 비싼 대가를 치루고 뼈저린 교훈을 얻은 것이다.

원문:
You might think Peter Duesberg would have learned his lesson. In 1987
the University of California virologist declared that recreational and
other drugs, not the HIV virus, cause AIDS. He even offered to inject
himself with the virus to prove it. The radical theory "didn't help my
career," Duesberg acknowledges today. Grants dried up. Graduate
students steered clear of his lab.
 
번역의 문제점:
뒷 부분 "비싼 대가를 치루고 뼈저린 교훈을 얻은 것이다"라고 단정적으로 
번역해 놓았는데 원문은, 앞에 "당신은 듀스버그가 교훈을 얻었을 것이라
고 생각할지 모른다"고 독자를 향한 표현입니다. 그리고 번역은 "듀스버그
가 직접 자신의 몸에 바이러스를 주사하기도 했다"고 했는데 실제 문장은
듀스버그가 "바이러스를 주사하여 증명해 보이겠다고 까지 했다"는 의미입
니다. 다음에 번역은 "듀스버그는 이 급진적인 이론이 자신의 경력에 오점
일 뿐이라고 인정하고 있다"고 했는데 "오점"을 인정한 것이 아니라 "경력
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확인해 주었다"는 의미입니다. 이곳에 나타내
지 않은 밑 부분에, 번역에도 그렇게 나타나 있지만 "듀스버그의 암에 대
한 개념은 그가 아직도 믿고 있는 그의 에이즈 이론보다는 훨씬 덜 급진적
이다"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그는 아직도 자신의 에이즈 이론을 믿고 있습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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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신문 파퓰러 사이언스
(2004 . 4 기사)

피터 듀스버그
아무도 그의 믿음을 꺽지 못한다.

암 발병원인 새 해석 논란 유전자 아닌 염색체 주장 

1987년, 캘리포니아 대학의 이 바이러스학자는 향정신성 의약품이
AIDS(HIV 바이러스가 아니라)를 일으킨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이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직접 자신의 몸에 바이러스를 주사하기도 했다. 오늘 듀스
버그는 이 급진적인 이론이 자신의 경력에 오점일 뿐이라고 인정하고 있
다. 이미 연구 보조금은 끊겨버렸고 대학원생들은 그의 연구에 참여하기를
꺼려하고 있는 상태이다. 비싼 대가를 치루고 뼈저린 교훈을 얻은 것이다.
하지만 그 어떤 어려움도 핵심 이론에 대한 듀스버그의 믿음을 꺾지는 못
했다. 지금 그는 갖가지 가설이 제시되고 있는 암에 주목하고 있다. 이 악
성 종양은 몇 개의 유전자가 이상을 일으킬 경우 발생한다고 한다.지난 1
월, 듀스버그는 버클리에서 여러 이론들에 대한 토론의 장이 될 과학 컨퍼
런스를 개최했다.

그곳에서 그는 암을 일으키는 원인은 유전자 이상이 아니라 염색체 이상이
라고 주장했다. 그의 가설이 옳다면 암의 진단 방법이 근본적으로 바뀌게
되고 지금보다도 훨씬 조기 발견도 가능해 진다. 정상적인 인간 세포는 46
개의 염색체를 가지고 있다.대부분의 암 세포는 그보다 두 배, 또는 세 배
의 염색체를 가진다. 일부 경우에는 염색체가 누락되거나 손상되기도 한다.
이수체라고 하는 이러한 염색체 이상과 암과의 연관성은 1914년 처음으로
제기되었지만, 과학자(듀스버그를 포함한)들이 종양의 성장을 유발하는 종
양 유전자를 발견하면서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 몇 개의 종양 유전자가 돌
연변이를 일으키면 그 결과로 끊임없는 세포 분열이나 암이 발생한다는 것
이다. 하지만 듀스버그는 그러한 조건에서 항상 암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
라고 반박했다.

지금까지 과학자들이 종양 유전자를 가진 쥐를 유전자 조작으로 수없이 많
이 만들어냈지만, 그 중 종양이 발생한 경우는 드물다고 그는 강조했다.
“돌연변이 이론이 옳다면 그 쥐들은 고기완자로 변했을 겁니다.” 게다가
같은 종양 내의 세포들이 항상 똑 같은 돌연변이 유전자를 발생시키지도
않는다. 듀스버그는 이러한 주요 암 이론 사이의 극명한 차이를 설명하기
위해 새로운 이론을 제시했다. 즉, 담배 연기와 같은 발암 물질이 세포로
하여금 기형 염색체를 가진 자식 세포를 만들도록 한다는 것이다. 단일 염
색체는 수천 개의 유전자를 포함할 수 있기 때문에 복제 과정에서 배열이
바뀔 경우 광범위한 화학적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변이가 수 년
또는 수십 년 동안 진행되어 치명적인 돌연변이 유전자 조합을 가진 세포
가 탄생하는 것이다.

듀스버그의 암 이론은 그가 아직까지 주장하고 있는 AIDS 이론만큼 급진
적이지는 않지만, 많은 과학자들이 이 이론에 대해 회의적인 견해를 보이
고 있다. 그들은 이수체가 암의 부작용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메사추세츠
주의 화이트헤드 연구소에서 유방암을 연구하고 있는 로버트 웨인버그는
정상 염색체를 가진 암 세포를 만들어 냈다고 한다. “듀스버그는 이 결과
를 무시하기로 한 모양입니다.” 웨인버그의 말이다. 하지만 듀스버그의 이
론이 쓸모없는 것이라 해도 일부 과학자들은 그가 암의 원인에 대한 발상
전환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한다. 존스 홉킨스 암 연구원 크리스토프 렌규
어는 “그가 AIDS에 대해 기이한 이론을 주장한다고 해서 바보는 아닙니
다.”라고 말한다. 
(2004 . 4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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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ular Science 
Once shunned for his AIDS theories, Peter Duesberg is back in the
spotlight.

by Michael Stroh April 2004

You might think Peter Duesberg would have learned his lesson. In 1987
the University of California virologist declared that recreational and
other drugs, not the HIV virus, cause AIDS. He even offered to inject
himself with the virus to prove it. The radical theory "didn't help my
career," Duesberg acknowledges today. Grants dried up. Graduate
students steered clear of his lab.

But none of this has stopped Duesberg from challenging mainstream
theories. Now he's taking aim at one of cancer research's most dearly
held hypotheses: that deadly tumors arise when a handful of genes go
bad.

In January, Duesberg organized a scientific conference in Berkeley to
debate an alternative theory. It's not faulty genes that cause cancer, he
argues, but faulty chromosomes. If he's right, his ideas could
fundamentally change how doctors screen for cancer, and could lead to
earlier tumor detection.

A normal human cell contains 46 chromosomes. Most tumor cells
contain double or triple that; in some, chromosomes are also missing or
mangled. The condition, called aneuploidy, was first linked to cancer in
1914 but the connection was eventually pushed aside when scientists
(Duesberg among them) discovered oncogenes-- genes that spur tumor
growth. If a few oncogenes mutate, the theory goes, uncontrolled cell
division, or cancer, will follow. But, Duesberg argues, the disease
doesn't always follow. Scientists have genetically engineered rodents
teeming with oncogenes and yet these animals, he notes, rarely become
tumorous. "If the mutation theory was right," he says, "those mice
should be meatballs." Moreover, cells within the same tumor don't
always manifest the same mutated genes.

To explain these apparent gaps in cancer's central dogma, Duesberg
has put forth this theory: A carcinogen--say, tobacco smoke--causes a
cell to produce daughter cells with malformed chromosomes. Since a
single chromosome can host thousands of genes, the reshuffling that
occurs during replication creates widespread chemical mayhem. Years or
decades later, the process yields a cell with a deadly combination of
mutant genes.

While Duesberg's concept of cancer is far less radical than his AIDS
theory, which he still believes, many researchers remain skeptical.
Aneuploidy, they contend, is little more than a side effect of cancer.
Robert Weinberg, a breast cancer researcher at the Whitehead Institute
in Massachusetts, says his lab has created tumor cells with a normal
set of chromosomes. "He has chosen to ignore that data," Weinberg
says.

But even if Duesberg's theory proves rubbish, some scientists say he's
helping to stimulate new thinking about cancer's origins. "Just because
he had some weird ideas about AIDS at one point, it doesn't mean he's
an idiot," says Johns Hopkins cancer researcher Christoph Lengauer.
"He's helped the discu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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