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21>은 과학란에서 오라를 사진 찍는다는 키를리안 사진기를 다뤘다.
이 사진기를 개발했다는 한국정신과학연구소의 박병운 소장의 다음과 같은 말이
나타나 있다.
"키를리안 사진을 판독하는 게 기를 인체에 적용한 경락과 일치하기 때문에
기를 찍는 사진기로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을 기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키를리안 사진에 담긴 정보는 생각과 감정에 따라 변하는 인체의 비밀을
밝혀낸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X-레이가 그랬듯, 키를리안 사진으로 질병
을 예측하고 진단하는 게 대중화될 것이라 믿는다. 키를리안 촬영기는 앞으로
의료진단시스템과 기 제품의 성능측정용 등으로 폭넓게 사용될 것이다."
이에 대한 한국의사과학문제연구소 강건일 소장의 의견은 다음과 같이 나타나
있다.
"키를리안 사진에 찍힌 오라는 생물, 무생물, 인공물질 등에도 얼마든지 나타나
는 코로나 방전현상일 뿐이다. 단순히 전기적으로 접지 된 물체가 그 물체와 전
장을 발생하는 전극 사이에서 방전을 일으키며 이때 발생한 빛이 필름에 잡혀
나타나는 것이다. 키를리안 사진의 패턴이 다양한 것은 압력. 습도. 접지. 온도
등의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