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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의 '오늘의 운세'
  글쓴이 : kopsa     날짜 : 01-05-31 19:34     조회 : 12602    
조선일보의 '오늘의 운세'

2001년 5월 31일자 조선일보에서 독자란에 '오늘의 운세'를 비판한 글을 읽
었습니다. 아래 그 내용을 첨부합니다.

그래서 어느 신문에 '오늘의 운세'를 실리는지 천리안으로 검색했더니
(2001년도 분 오늘까지) 조선일보와 경향신문이 각각 70여건과 30여건이
잡혔습니다. 다른 중요 신문에는 실리지 않아 잡히지 않는 것 같지만, 그것
이 확실한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특이한 것은 대한매일이었습니다.  2001년 3월 17일자 기사로 '대한매일 뉴
스넷'이 '무속 월드'와 제휴하여 '오늘의 운세'를 서비스 할 것이라고 합니
다. 그런데 대한매일에는 운세가 잡히지 않는데 검색에 문제가 있는 것일
까요? 

강박사는 예전에 이재석씨 칼럼과 관련하여 대한매일에 접촉한 적이 있습
니다. 문화부장이나 담당기자는 미신적 칼럼을 반가워하지 않는 것 같았으
나 편집부국장이 그런 결정을 했다고 하더군요. 대한매일이 이런 '오늘의
운세' 사업을 하는(정말로 하고 있습니까? ) 이유도 이런 사람들 때문이라
는 생각이 듭니다.

국민일보는 5월 27일에 이러한 운세 미신이 유행하는 것을 비판하는 기사
를 실었습니다. 종교계 신문이기 때문에 운세에 민감한 것 같습니다. 이것
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 기사도 아래 첨부합
니다. 한국의 현상을 알 수 있는 내용이 있습니다. 

특히 이 글로 지적하고 싶은 것은 조선일보입니다. 강박사는 '신과학은 없
다'에서 제일 앞에 할아버지 묘소의 수맥에 의해 자손에게 불행이 온다는
것이 사실인양 실은 조선일보 칼럼을 인용했습니다. 다른 신문도 물론 비
과학적인 기사가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대표적인 신문이라는 것을 생각
한다면 그 수준이 낮다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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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입력일 : 2001/05/30 19:45:05
제목 : [조선일보를 읽고] ‘가족수 준다’ 운세에 철렁
                       
 28일자 39면에 실린 ‘오늘의 운세’를 보면 ‘57년생 닭띠’의 운세에
‘가족의 수가 줄어든다’고 나와 있다.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에 이 운세를 읽고서 두 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57년생 가장으로서 기
사가 실린 당일과 그 다음날까지 가슴을 졸였다. 처음에는 가슴이 철렁 내
려앉는 것 같았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재미삼아 읽는 코너지만, 이런 엄청
난 내용을 신문에 실어도 되는 것인가 싶었다. 우연의 일치겠지만 딸 아이
는 그 날 병이 나서 다음날 학교를 결석했고, 아들도 몸이 아파 한 시간만
에 학교에서 조퇴를 하고 집으로 왔다. 재미로 보고, 웃어넘기라는 운세란
인 줄은 알지만 막상 이런 일을 겪게 되니 기분이 찜찜하다. 신문은 하루
를 여는 활력소이다. 독자를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기사 선택에 신중
을 기했으면 한다. 신문에 실리는 조그만 내용에도 눈물을 지을 수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 사흥환 45·건설업·경기 고양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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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매일
 
입력일 : 2001/03/16 20:13:10
제목 : 대한 매일 뉴스넷·무속월드 제휴   
                                   
대한매일 뉴스넷(www.kdaily.com·대표 金幸洙)은  개그맨 최성훈씨가 운
영하는  ㈜무속월드(www.do4tv.com)의‘오늘의 운세’를 뉴스넷을 통해
서비스하기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각종 동영상
콘텐츠 개발을 비롯,공동 마케팅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발행일 : 2001년 03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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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일보

입력일 : 2001/05/26 10:18:31    자료량 : 64줄
제목 : [번져가는 반기독교 무엇이 문제인가] (3) 맹목적인 믿음…상처받는
영혼

 과학문명이 발달하고 정보화사회로 나가고 있는 오늘날 우리 사회에는 오
히려 미신문화가 심화되고 있다. 역술인들이 모여있는  미아리 일대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발길로 붐빈다.요즘에는 인사동이나 압구정동 거리에서도
심심치 않게 점을 보는 젊은이들을 볼 수 있다.또한 신문,잡지 등 각종
인쇄매체에는 오늘의 운세니  이달의 운세 등이 기본적으로 실려 있으며,
700시리즈 정보이용 전화를 통해서도 누구나 쉽게 역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인터넷의 바람을 타고 각종 역술관련 사이트나 홈페이지들
이 인기를 얻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일 오후 반팔 차림의 젊은 여성 2명이 압구정동의 유명한  점집
골목에서 나오며 웃음을 터뜨렸다.그들은 옆사람이 확실히 들을 수 있을
정도의 큰 소리로 “아까 그 점쟁이는 엉터리 같아 .지금의 남자친구와 결
혼하라니.지금의 남자친구는 그냥 친구덴 말이야” 두 젊은 여성은 자주
점을 보느냐는 질문에 기분이 좋지 않거나 우울할 땐 점을 보러 온다고 말
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의 한 운세 사이트의 경우 지난해 초만 해도
방문자수가 3만여명 정도에 불과했으나 올1월 12만명으로 급증했다.또 우
리 국민의 52%가 점을 본 적이 있으며 사주풀이를 믿는 사람이 40%에 달
한다는 통계도 있다.

 젊은이들 뿐 아니라 정치인 사업가들의 점집 찾기는 보편화 되어 있다.
그러면 일반인들이 쉽게 의지하는 미신은 무엇인가. 미신이란 일종의 초인
간적 힘을 전제하는 것으로 인간의 운명이나 세계의 역사를 좌우하는 초월
적 힘을 인정하고 그 존재에 의지해 인생사를 점치고 행복을 추구하는 개
념을 말한다.그러나 미신은 유한존재인 인간에게 잠시의 위안이 될수 있
어도 신빙성이나 문제해결의 열쇠가 될수 없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문제는 우리 사회에서 미신은 재미나 심심풀이를 가장해 누구에게나 거부
감을 주지않고 친숙하게 다가가고 있다는 것이다.자기의 미래를 온전히 하
나님께 위탁하고 현실을 충실하게 살아가야 할 기독인들도 유혹을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K교회 청년부에서 열심히 봉사하고 있는 김모씨(27)는 하루에도  몇번씩
미신관련 정보에 노출된다.스포츠를 좋아하는 그는 스포츠신문을 매일 사
보는데 자신도 모르게 오늘의 운세에 눈길이 간다고 한다.또 “자주 방문
하는 포털사이트의 배너광고 중에도 사주나 운세관련 내용이 있는데 유혹
을 이길 수 없어 들어가 보게된다”고 고백했다.

 성서는 분명히 우리에게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고 말해주고 있다(히
브리서 11:1∼2).참된 믿음이 있는 기독인이라 면 미래에 대한 지나친 초
조나 현실에의 집착도 없을 것이다. 따라서 신학자들은 자기의 미래를 알
아보기 위해 사주나 점을 본다거나 운수를 바꾸기 위해 작명한다거나 토정
비결을 보는 것은 분명히 미신행위로 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또 아무리
재미와 심심풀이라는 이름으로 다가오더라도 미신관련 정보는 곧 기독교
신앙을 훼파하는 반기독교적 문화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같이 미신풍조의 확산에 대해 최중현 목사(제천 당곡교회)는 “기독인
들이 거부해야 할 대상은 미신을 신봉하거나 우상을 숭배하는 것”이라며
“복음의 정신을 갉아먹는 어떠한 생활태도나 신앙유형도 단호히 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정욱기자 jw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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