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무속 반경의 예언, 비결서 등의 문제를 지적해 오신 장정태 님이 최근 새해 달력을 보내오셨습니다. 불교 달력입니다. 언젠가 KOPSA에 박사들이 많아 자신도 박사가 되려고 한다는 농담을 들었는데 이번에 동국대학교 불교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논문을 쓰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주었습니다. 그 동안 논문을 여러 편 내었는데, 하나 보내주시겠다고 합니다.
강박사는 종교를 믿지 않지만 그렇다고 종교를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신앙이야 말로 과학과 이성만큼이나 중요한 지울 수 없는 인간의 한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강박사 서재에는 오래 전부터 부처님 상이 하나 있습니다. 명상하는 모습에 끌려 치우지 않았습니다. 종교에 대한 이해라는 점에서 불교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하신 장정태님에게 배우려고 합니다.
kopsa
10-01-25 18:51
장정태 님의 “삼국유사에 나타난 점복과 예언”
장정태 님이 “삼국유사에 나타난 점복과 예언” 논문을 보내오셨습니다. ‘신종교연구 제21집(2009년 10월)’에 실린 논문입니다. 이 논문에는 어떤 점복과 예언이 있었는지 자세히 언급돼 있는데, 대중 과학자인 강박사로서는 이것이 흥미 있습니다.
그러나 학문적으로는 “점복과 예언이 단순히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닐 것입니다. 논문은 “민간 신앙의 예언과 비결은 결코 단순기능이 아니라 역사 발전에 큰 전환과 원동력이 되기도 하며/ 또 다른 고등종교와 만나 다툼과 화해를 통해 새로운 종교문화를 이룬다”고 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