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토론

화성에 통나무? 나무숲도, 그리고 KAIST의 달 착륙선은?   글쓴이 : kopsa     날짜 : 08-12-03 06:13     조회 : 4049     화성에 통나무? 나무숲도, 그리고 KAIST의 달 착륙선은? 야후 첫 페이지에 화성의 통나무라는 사진이 있어 확인해 보았습니다. 2004년 5월 화성탐사로봇 오퍼튜니티가 인듀어런스 크레이터 부근에서 촬영했다고 합니다.  http://kr.blog.yahoo.com/thaeok/16827?c=1,3 무슨 이야기가 있나 구글을 확인하니, 통나무가 아니라 나무숲이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1996년 발사된 Mars Global Surveyor (MGS)에 장착된 MOC(Mars Orbiter Camera)로 촬영한 것이라는데, 물론 호기심을 가진 아마추어의 분석입니다.  http://mmmgroup.altervista.org/e-trees.html 그리고 최근 KAIST에서 달 착륙선을 개발했다고 보도됐는데 그 핵심은 아래 기사에 있는 것과 같이 “무게 25㎏에, 엔진은 최대 350뉴튼(지구에서 35㎏의 무게를 들어올릴 수 있는 힘)까지 출력을 제어할 수 있어 중력이 지구의 6분의 1에 불과한 달 표면에 20kg 이상의 무게를 착륙시킬 수 있다”는 것 같습니다. 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id=200811270230 그런데 과산화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것, 이런 것이 아니냐, 저 정도 엔진으로는 착륙선이 달에 무사히 착륙하지 못할 것이라는 글이 브릭에 올랐습니다(게시자 오다가). 아래 동영상이 재미있습니다.  http://kr.youtube.com/watch?v=04_8_NomuWU 브릭 게시자의 말은 이런 것 같습니다. 모선은 일정한 속도로 궤도를 유지하며 운동하는데, 이때 착륙선을 분리하면 착륙선은 그대로 낙하하는 것이 아니라 모선의 힘을 받겠지요. 이때 KAIST의 엔진으로는 이 힘을 제어하여 달에 착륙시킬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대로 엄청난 속도로 달에 충돌할 것이라는 계산을 내 놓았습니다.  이 문제에 관해 관련 KAIST의 연구원으로 보이는 사람들과 토의가 이어졌는데 착륙선을 개발했다는 측에서는 착륙이 가능하다는 근거를 계산으로 보여주면 되는데 최저 궤도가 어떠니 지엽적인 논쟁이 계속되었습니다. 답을 회피하는 것으로 보이는 이런 태도는 나무숲을 분석한 사람보다도 과학적 사고가 부족해 보입니다. KAIST의 권세진 교수든가요? 어째서 직접 답을 하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2008년 12월 13일 추가합니다) 이 글을 게시한 직후에 KAIST 권세진 교수에게 이 링크와 함께 메일을 보내 답을 달라고 부탁했으나 답을 받지 못했습니다. 메일이 제대로 들어갔는지 전화로 확인할까 했으나 그만 두었습니다. 달 착륙선 문제는 관련 전문가가 설명할 수 있는 문제인데 이 분야, 알만한 사람이 없지는 않습니다. 외국에도 물어볼 사람이 있는데, 여하튼 언제 기회가 되면 KAIST 달 착륙선 문제를 다시 다루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