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4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지 29년6개월 만이다. 하지만 월성 1호기는 계전기(전기스위치)에 문제가 발생해 지난 10월29일부터 이미 멈춰서 있다. 원전 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월성 1호기의 수명연장(계속운전)을 신청한 상태이지만 주민과 시민단체는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며 폐로를 주장하고 있다. 월성 1호기는 캔두형 원자로의 대표격이다. 캔두형 원자로는 저농축우라늄을 연료로 사용하는 가압경수로형 원전과 달리 천연우라늄을 연료로 사용한다. 한때 캐나다의 주력 수출모델이었고 한국에도 원전 23기 중 4기(월성 1~4호기)가 들어와 있다.
국제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의 캐나다 원전 전문가인 숀 패트릭 스텐실 기후에너지팀장(38)은 19일 그린피스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캔두형 원자로의 수명연장은 안된다”고 잘라 말했다. 스텐실 팀장은 토론토대를 졸업한 뒤 환경운동단체 시에라클럽에서 기후에너지프로그램 국장을 거쳐 2005년부터 캐나다 그린피스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국보다 한발 앞서 원전을 건설한 캐나다의 원전은 모두가 캔두형이었다. 총 22기 중 2기가 1984년, 1987년 폐로했다. 나머지 20기 중 6기도 2020년까지 추가로 폐로된다.
스텐실 팀장이 말하는 캔두형 원자로의 수명연장 불가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는 고비용이다. 이는 원전 사업자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그린피스가 입수한 자료를 보면 캐나다 원전 사업자인 하이드로퀘벡은 원전 규제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캔두형 원자로의 수명연장은 투입 비용에 비해 효과가 적다고 보고했다. 스텐실 팀장은 “원전 사업자는 10년 전 캔두형 원자로의 수명연장에 8억캐나다달러가 필요하다고 추정했으나 2005년에는 11억캐나다달러, 2010년에는 25억캐나다달러, 그리고 올해는 40억캐나다달러(약 4조3000억원)로 매년 증가했다”고 말했다.
캔두형 원전의 또 다른 문제점은 안전성이다. 가압경수로는 원자로에 문제가 생겨서 감속재가 유실되면 핵연료봉이 녹아내리더라도(용융) 핵분열은 멈추게 된다. 하지만 캔두형 원전은 설계 문제로 감속재가 유실되면 핵분열은 오히려 증가한다. 이를 ‘양 반응도’라고 한다. 스텐실 팀장은 “1986년 체르노빌 사고도 낮아진 원자로 출력을 무리하게 높이다가 양 반응도가 높아져 원전 제어가 불가능했고 결국 폭발로 이어졌다”면서 “만약 최신 국제안전기준이 엄격하게 적용된다면 캔두형 원자로는 건설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를 찾아보니, 캐나다에서 개발한 CANDU reactor의 DU는 Deuterium Uranium의 의미입니다. 1980년대 초에 건설되었군요. 언제 건설되었는지는 모르나 인도, 파키스탄, 중국 등에도 이 원자로가 있다고 합니다.
우리의 경우 수명이 다해 폐기처분해야 하는데 정부에서는 어떻게든 수리해서 더 쓰겠다는 생각인가요? 오래전에 개발된 원자로, 그 자체 기술적으로 현재 보다는 위험성이 클 것이기 때문에 폐기가 순서일 것 같습니다.
전력 문제가 어떻게 발생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이상한 부품을 썼다는 원자로 문제 때문인가요? 저 한수원인가 하는 곳을 보면 한심스럽습니다. 원자력 발전소가 어떤 곳인지, 안전에 문제가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구성원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교육 교육이 문제이지요.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하나의 원칙이 있다면 우리가 회의주의 활동을 하는 과학적 사고가 아닐까 합니다. 원인과 결과에 대한 이치를 깨닫는 일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