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는 콜드리딩 책에서 본 구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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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투시력 소녀 나타샤 뎀키나 양의 특집 방송이었다. 겉보기에는 앳되고 순수한 모습의 평범한 19세 소녀였지만, 그녀는 투시력으로 환자의 아픈 부위를 꿰뚫어보는 초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녀의 초능력에 관한 내용은 예전에도 TV프로그램으로 제작되어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신기하게도 그녀는 환자를 훑어보기만 해도 '간에 문제가 있다'거나 '신장이 변형되어 있다'는 등의 증상을 백발백중 알아맞히는 것이었다. 프로그램이 방영되는 내내 '프로그램 제작진이 미리 환자의 정보를 흘린 것 아닌가요?' '외형적인 특징을 보고 질병을 판단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상대방의 표정을 살피면서 아픈 부위를 탐색하고 있는 거죠?'라는 내용의 시청자 의견이 빗발쳤다.
나타샤에 대한 의심이 끊이지 않자, 제작진은 속임수나 사기로 의심받을 만한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고 다시 한 번 프로그램을 제작해보고 싶다는 취지에서 내게 출연제의를 해온 것이었다. 내게 주어진 임무는 그 소녀가 어떤 형태로든 콜드리딩을 구사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 가능성을 검증하는 일이었다. 스튜디오 안에는 환자는 물론이고 그들에 관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방송 제작진의 반응이 나타샤에게 전달되지 않도록, 갖가지 장치가 설치되었다. 환자들에게는 헤드폰을 쓰게 해서 초능력 소녀의 콜드리딩이 전혀 들리지 않도록 했다. 물론 나타샤의 탐색전에 반응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뿐만 아니라 전신이 가려지도록 헐렁한 망토를 입혀서, 외관을 보고 질병이나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가능성마저 차단시켰다. 특히 마지막 환자 같은 경우는 아예 머리까지 두건을 씌워서, 온몸을 칭칭 동여맨 것처럼 보일 정도였다. 물론 환자의 정보를 알고 있는 우리 역시 나타샤의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타샤의 투시력은 모든 환자들의 경우에 대해 거의 완벽에 가까우리만치 적중했다. 그리고 예상과는 달리 그 어디에서도 콜드리딩을 사용했을 가능성은 찾아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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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어떤 인물인지 궁금해서 웹서핑해보니 일본 과학자들에게 입증을 받았다는 기사도 있고,
사기라는 평은 한건도 찾지 못 했습니다.
이번 사례는 과연 초능력의 존재사실이 발견되었다고 볼 수 있는 사례일까요?
특히 동물의 질병도 알아맞힌다는 것이 신기하네요.
cold reading 하고 투시력하고는 관련이 없어 보이는데 cold reading 이라는 책에 어떻게 연결된
이야기인지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이 소녀의 이야기, 책에 다룬 적이 있는데, 단지 한 소녀의 이야기가
아니라 러시아라는 역사적 문화적 정치적 배경과 함께 이해할 성격입니다.
그래서 이런 이야기를 칼럼으로 적은 것도 있고 책에도 다루었는데 곧 이 소녀의 이야기를 찾아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지금 기억으로는 CSICOP 반경에서 시험하여 스켑티컬인콰이어러에도 실렸는데,
물론 시험상 문제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었습니다.
내 관심은 이 비판입니다. 어디에 시험상 문제가 있었는지인데 초능력 시험이라는 것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조금이라도 허점이 있으면 비판을 받습니다. 과학 연구나 마찬가지입니다. 무엇을 어떻게
주장하고 그것을 어떻게 비판하는지의 문제입니다.
한의학만해도 그 음양오행이라는 것 허구다. 너희들은 다 틀렸다고 말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한의학의 유용성을 비판하는 방법이 되지 못합니다. 주장하는 대로 병 치료에 효과가 있는지 그리고
부작용은 어떤지, 실천을 비판해야 합니다.
이것이 보통 어려운 문제가 아닙니다. 그러나 노력을 해야지요. 이 노력이 없이 그저 음양오행이 어떠니
하며 한의학을 비판하는 것은 허구입니다.
kopsa
12-10-28 11:37
소호강호님이 게시한 댓글을 잘못하여 삭제하였습니다.
복구할 방법이 없는데, 새로 넣어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 글에 대한 답변은 아래 링크에 게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