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토론

Q 채널 차인표 블랙박스 '기의 실체' 관련   글쓴이 : 박상옥     날짜 : 03-05-14 08:45     조회 : 6135     Q 채널 차인표 블랙박스 '기의 실체' 관련 안녕하세요^^ 강건일박사님! 문의드릴게 있어서 이렇게 편지를 띄웁니다. 오늘 우연히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가 Q채널(케이블티비) 을 보았는데요 마침 차인표의 블랙박스 "기의 실체" 편을 방영하고 있었습니다. 예전에 그 프로그램을 자주 보지는 못했지만, 대충 "미스테리 현상을 과학 적으로 접근한다" 라는 모토정도는 알고 있었기에, 기에 대해 객관적으로 검증할줄 알고 관심있게 지켜 보았습니다. 그러나 웬걸,,,, 진행자 차인표씨가 말하길,,,,, 기 전문가 양운하씨의 실험을 해보았는데, 흥미로운 결과가 발생했다며 실 험을 보여주었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9층에 양운하씨가 서있고, 10층엔 피실험자들(체육학과 대학생들)이 서 있습니다. 9층에서 양운하씨가 10층의 학생들에게 기를 보 내고, 10층의 학생들은 눈을 감고, 양운하씨의 기를 받는다고 생각하며 서 있었습니다. 한참 시간이 흐른후,,, 학생들중엔 쓰러지려는 학생들이 있었고,,, 한쪽팔이 스르르 천천히 올라가는 학생도 있었습니다.(제가 보기엔 기가 아니라 최 면에 걸린 것 같더군요.--;) 이 실험을 보여준 후, 기에 대한 양운하씨의 거창한 설명을 들려준 후, 마 지막으로 차인표씨가 "미국,일본 등 선진국에선 암치료 할때 기치료를 병 행하는 추세다" 라는 말을 하며 방송이 끝나더군요. 정말 황.당.했.습.니.다! 저게 무슨 신비한 현상을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겁니까?-_-; 전문비평가도 아니고, 강건일님의 "신과학을 없다" 책만 읽은 저도, 저 실 험이 상당히 엉성하다는것을 대번에 알수 있었는데..--;  "과학적으로 접근한다" 는 모토를 가지고 프로그램을 제작한다던 제작진 들이 과연 정말 몰랐던 것일까요? 차인표의 블랙박스는 "2002년" 에 방영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몇 년 전, 99~2000년 이때에 KBS "기고만장" 프로와 "SBS 호기심천국" 의 대립양상을 전 기억하고 있거든요? KBS 기고만장프로에서는 역시나 그때도 기전문가 양운하 씨를 데리고 나 와서 장풍이라면서, 실험자들 눈을 감게 한후 양운하씨가 장풍을 날려 쓰 러뜨린거라고 했고, SBS 호기심천국에서는 "장풍의 허구를 공개" 한다며, 사람이 눈을 감고 있으면 균형감각을 잃어서 쓰러질 수 있다고 했죠. 그래서,, 좀더 통제된 실험을 하려면,,,, "피실험자들이 자신이 장풍을 받는 다는 사실을 모른 상태이고, 눈을 뜬 상태여야 한다" 라고 했었죠. 그렇게 SBS에서 충고를 해줬음에도,,, 몇년이 흐른,,, 2002년.... 이번엔 오락프로그램이 아닌, 과학적으로 접근한다 는 KBS "차인표의 블랙박스" 에서,,, 수년전 욕먹었던것과 똑같은 실험을 그대로 재연하였습니다.--  그때 그렇게 욕먹었으면, 이번엔 당연히 통제된 실험을 해야하지 않습니 까? 근데 어쩜 그때랑 똑같이,,, 이번엔 장풍이 아닌, 9층에서 10층으로 기를 쏘 아 보낸다, 는 것만 다를뿐,,, 어차피 피실험자들은 "눈을 감고 있고, 양운 하씨가 기를 보낸다는 사실을 알고있는 것" 은 완전 똑같더군요. 혹시 KBS 제작진들,, 양운하씨와 무슨 모종의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 마저 들었습니다.(양운하씨는 실제로 높은 사람들과 많은 친 분이 있다잖아요.) 저는 그 실험을 보며, "이렇게 실험해 보았으면 어땠을까?" 생각해 보았습 니다. 박사님께서 제가 제시한 실험방법에 대해 평해주세요^^; 우선 위의 KBS에서 실험한것을 그대로 합니다. 그러면 일부 학생은 쓰러 지려고 하고,,,, 일부 학생은 한쪽팔이 스르르 올라가고(정말 '기' 라기보단 자기최면에 빠진것 같음.--;),,,  그런 상황이 발생하죠. 그럼 일단 실험을 종료합니다. 그리고 학생들을 진정시킨후,,,, 일정시간이 흐른뒤에,, 다시 한번 해보자며 똑같이 양운하씨가 아래층에서 기를 보낸다고 설명해주고, 눈을 감고 있으 라고 합니다. 그리고선 아래층엔 양운하씨를 없게 하고, 아예 아래층에 아무도 없게 하 는 겁니다. 만약 그때도 학생들이 좀전과 같은 현상을 보여주면,,, 양운하씨의 기의 힘 이 작동했다는 건 틀리게 되는것이고,,, 만약 학생들이 이번엔 아무 반응이 없으면,,, 어느정도 기의 힘을 증명 할 수 있는 것이죠. 일반 시청자인 제가봐도 이렇게 허술한 실험을, "과학적으로 접근한다는 KBS 제작진" 들이 실험을 한것에대해 어이가 없을 따름입니다. 전문가이신 강건일 박사님이 보시기엔 어떤가요!?!?!??!?! 강건일박사님같은 분들이 눈을 시퍼렇게 뜨고 감시하고 있는데, 공영방송 인 KBS 가 시청자들을 우롱해선 안되죠. KBS는 예전에 기고만장 프로에서 SBS 호기심천국에게 한방 먹었었고, 그 때 이미 제대로된 실험방법을 알아들었을텐데, 2002년도에 똑같이 양운하 씨를 데리고 나와서 어이없는 실험을 한것을 보면,,, 몰라서 그렇게 실험한것 같진 않아요. 정말 모종의,,,,뭔가가 있는것 같습니다.--; 강건일 박사님의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건강하시구^^       [이 게시물은 kopsa님에 의해 2007-11-29 20:22:15 공지사항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