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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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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답변) 초자연 현상은 이렇게 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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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kopsa
날짜 : 09-01-17 09:15
조회 : 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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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답변) 초자연 현상은 이렇게 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구자님, 초자연 현상의 존재를 믿는다고 하셨는데, 개인적인 경험으로 그렇다는 것이지요? 이런 것은 어떻습니까? 여행길에 공원의 작은 모텔 2층에 묵은 적이 있습니다. 한밤중에 잠이 깨어 발코니에 나와 주위를 보고 있는데, 공원의 벤치에 2-3 사람이 모여 손을 흔들기도 하며 무엇인가 토론(?)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 밤중에 웬일인지? 유령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참을 유령의 토의를 보다가(말소리도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동이 트기 시작하여 조금 밝아져 나뭇가지의 조화하는 것을 알았는데, 이렇게 세심하게(?) 확인하지 않았다면 외국의 공원에서 유령을 보았다고 믿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무슨 말인가 하니, 초자연 현상의 존재 여부는 개인적 경험으로 말하는 것은 의미가 없고 과학적으로 검증된 증거로 말해야 할 것입니다.
인간에게 초능력이 존재하는지만 해도 지난 150년간 많은 연구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초능력이라고 했다가도 검증 방법이 향상되어 초능력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기도 하고, 이때 중요한 것은 과학적 검증 과정입니다. 과학은 자료와 추리로 말하는 것인데, 자료만 해도 측정 방법, 자료의 사실성, 자료의 충분성 등의 제한이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까지 거의 모든 초능력 주장은 초능력이 아닌 것으로 정리됐으나 아직 초능력이 아니라는 측도 초능력이라는 측도 그 자료가 각자의 주장을 완벽히 뒷받침하기에 부족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눈가리고 무엇을 본다든가 하는 그런 주장은 믿을 것이 없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지만 인간에게 육체에 구속되지 않은 영적 무엇이 있다면 초능력이 존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데, 이것은 과학으로 있다 없다 아직 답이 없습니다.
진화론의 다윈도 신과 영혼의 존재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했지요? (과학적) 회의주의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초능력의 존재나 신과 영혼의 존재에 대해서는 모릅니다. 신이 존재한다, 아니다, 초능력이 존재한다, 아니다 주장은 믿음 내지 철학이지 과학은 아닙니다. 회의주의의 비판적 사고에서는 이러한 주관적 믿음에서 벗어난 과학의 객관적인 시각을 강조합니다. 구자님에 대한 답은 이것으로 종결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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