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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실 매인(梅仁), 살구 행인(杏仁), 복숭아 도인(桃仁)에 대해
  글쓴이 : kopsa     날짜 : 09-07-05 19:41     조회 : 4955    
매실 매인(梅仁), 살구 행인(杏仁), 복숭아 도인(桃仁)에 대해

사실은 나무에 대해 잘 모릅니다. 오래 전에 누군가 정원을 손 봐 주겠다고 하며 나무들을 심었는데 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작년 감 이야기도 그것입니다. 그 대봉감나무 올해 무척 많이 열렸습니다. 아침이면 떨어진 작은 열매를 쓸어내곤 하는데, 집에서는 올해는 감을 보기 글렀지 않느냐고 해서 그게 아니라 계속 떨어지고 그럼에도 마지막에 주렁주렁 감이 달리는 것이라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1. 매화나무 

집에는 처음부터 매화나무가 있었습니다. 서재 창문에서 바로 보이는 곳인데 붉은 꽃이 피면 이제 봄이구나 생각하곤 합니다. 책에 매실에 대해 글을 쓰며 비로소 저 나무가 매실나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학명으로는 Prunus mume입니다. Prunus 속인데 우리 이름을 찾아보니 벚나무 속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장미과(Rosaceae)의 벚나무 속 식물입니다.

벚나무 속 식물에는 열매의 씨가 단단한 껍질에 싸여 있는 핵과(核果)와 씨가 과육 속에 그대로 묻혀 있는 장과(漿果)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매실나무는 살구나무, 자두나무, 복숭아나무와 더불어 다른 식으로 표현하여 그 열매가 핵과에 속하며 벚나무, 산벚나무, 왕벚나무 등은 장과 입니다.   

2. 살구나무

그리고 이제 살구나무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그 나무를 처음 정원사가 가져다 심었을 때는 열매가 있었습니다. 그 동안 하얀 꽃만 피다 흩날려 없어지고 열매가 달리지 않아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올해는 무척 많은 열매가 열렸습니다. 옆집 사람이 들렸다가 보고는 자두나무라고 하는데, 정원사가 살구나무(Prunus armeniaca)라고 한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살구나무입니다.

한동안 열매를 보고는 저것을 어떻게 따나 생각만 하고 있었습니다. 대부분 집의 사다리로는 닿지 않는 곳의 열매들입니다. 열매가 노랗게 돼 가는데(아래 링크의 살구 색깔 정도는 됩니다) 정확히 언제 따는 것인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엊그제는 작정하고 사다리를 놓고 대 여섯 개를 땄는데, 아직 열매가 딱딱했습니다. 좀더 기다려야 하겠습니다. 

선비마을 살구나무
http://blog.daum.net/jungsunbee/15848532

3. 복숭아 그리고 아미그달린

그리고 복숭아나무(Prunus persica)의 복숭아가 있는데 그 동안 매실씨의 매인(梅仁)은 그렇다고 해도 제일 좋아하는 복숭아의 복숭아씨, 즉 도인(桃仁)을 책에 다루는 것이 고통이었습니다. 올해는 여기에 추가하여 살구씨의 행인(杏仁) 인데, 이들 씨안에 들어 있는 아미그달린이라는 성분 때문입니다. 이 아미그달린은 책에 여러 차례 적은 적이 있는데 아래 위키 사전의 구조를 보면 아시겠지만 (C)-CN 이 포함돼 있습니다.

아미그달린
http://en.wikipedia.org/wiki/Amygdalin

아미그달린이 가수분해되면 HCN(hydrocyanic acid; hydrogen cyanide)을 유리하는데 옛 이름으로는 prussic acid라고 합니다. prussic은 감청색이라는 의미이고 따라서 HCN은 청산이라고도 부릅니다. 이 청산은 헤모글로빈과 결합하여 산소 운반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 이보다는 세포가 산소를 이용하는 과정의 효소와 결합하여 그 작용을 막아 세포수준의 질식을 초래하는 영향이 크다고 합니다.

4. 한방, 생약의 약효에 대해

한방에서는 매인(梅仁), 도인(桃仁), 행인(杏仁)을 천식 등에 좋다고 하는데 2007년 약사들이 보는 잡지에도 행인과 관련하여  “행인은 냄새가 거의 없고 맛은 약간 쓰며 진해 거담작용으로 기침 가래 천식 기관지염을 치료하고 장(腸)을 윤활(潤活)시켜 변비를 치료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물론 부작용을 청산과 관련지어 연수를 마비시키고 조직의 질식을 일으킨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많은 양의 복용은 주의를 요한다."고 했지만 도대체 이러한 위험을 무릅쓰고 이것을 약으로 사용할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약학 교육의 미스터리가 이것입니다. 어째서 이런 것들을 가르치는지? 약대 6년제에서는 어떻게 될까요? 이런 것도 계산 비율에 따라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자세히 적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