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들을 세 그룹으로 나눴다. 첫 번째 그룹(그룹1)에겐 정확한 위치에 50~40
㎜ 깊이로 침을 놓았고, 두 번째 그룹(그룹2)의 환자에겐 임의로 침을 놓거나 찌
르는 깊이를 얕게(약 1~3㎜) 해 시술했다. 마지막 그룹(그룹3)엔 약물치료와 진
통제 및 물리요법 등 기존의 치료법을 유지했다. 허리 통증이 33% 이상 감소하
거나 일상적인 활동 능력이 12% 이상 진전됐을 경우만 시술이 성공한 것으로
간주했다. 실험 결과 침을 맞은 환자가 서구식 치료를 받은 환자보다 치료 확률
이 더 높게 나왔다. 그룹1의 경우 거의 절반(47.6%)에 가까운 수가 시술에 성공
했고 그룹2는 44.2%가, 그룹3은 27.4%가 치료에 진전을 보였다.“
Independent 기사에 가짜 침술이 다음과 같이 기술돼 있습니다.
“Sham acupuncture involved sticking needles in randomly over the lower
back, avoiding the meridians and points that dictate where the needles
are placed in traditional acupuncture.”
이 연구에서 관심을 가질 부분은 위 기사에 있는 것과 같이 진짜 침술과 가짜
침술 사이에 효과의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아래와 같이 가짜 침술
대조가 잘 된 모양이지요? 그리고 연구자는 “초플라세보 효과(superplacebo
effect)”라는 표현을 했습니다.
“The researchers had hoped the two acupuncture techniques would
identify whether the psychological, or placebo, affect was at work, in
which patients' positive expectations persuade them the treatment helps.
Patients in the study did not know the difference between the two
techniques. ‘The underlying mechanism may be a kind of superplacebo
effect,’ Haake wrote.”
어디에 게시한 적이 있지만 미국의 보완대체의학센터(NCCAM)에서는 플라세보
효과의 양상을 연구해 왔습니다. 플라세보 효과는 질병에 따라 방법에 따라 그리
고 인종(문화권)에 따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사람에 따른 효과의 차이도
큽니다. 이것이 플라세보 효과의 임상적 사용을 제한합니다.
아마도 침술은 요통 등 통증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널리 알려져 왔으므로 독일
에서도 이렇게 효과가 나타났는지 모릅니다. 이 경우 물론 임상적 적용이 가능합
니다. 언젠가 책에 쓴 적이 있지만 의사의 환자를 격려하는 정성을 다한 말 한
마디도 그 환자의 질병 치료에 효과를 나타냅니다. 그러나 이 사실을 잘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변 의사의 문제, 사례가 있지만 생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