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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약재 황화수은 관련 문제
  글쓴이 : kopsa     날짜 : 07-03-29 06:16     조회 : 6386    
한약재 황화수은 관련 문제

엊그제 국회 정화원 의원의 정진욱 비서관에게서 황화수은의 독성 자료에 대한
문의를 받았습니다. 황화수은에 대한 일반 문제는 한약과 관련하여 어디엔가 적
은 적이 있는 것 같으나 독성 자료는 이와는 다른 것이고 갖고 있는 자료는 없
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1. 정화원 의원과 한의사협회

2006년 10월 정화원 의원이 시중 유통 및 한의원 제조 일부 한약에서 수은과
납 등 중금속과 스테로이드 등 문제 성분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는데(아래 메디팜
기사 첨부) 이 문제의 계속인 것 같습니다. 정의원에 대한 한의사협회의 대응을
기사를 그대로 인용하여 설명합니다.

한의협은 "주사를 처방구성에 포함하는 한약의 경우는 당연히 황화수은이 검출될
수밖에 없다"며 "이는 해당 한약이 의약품으로서 그 효능, 효과를 발현하기 위해
필수적인 성분"이라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고대 중국 연금술사들이 그 자체 또는 처리하여 불로장생약으로 복용한 것이 주
사(cinnabar), 즉 황화수은(HgS)입니다. 한의협의 효능이라는 것이 한방서의 효
능이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것은 한의협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약사들의 책에
도 신농본초경의 상약(上藥)에 단사(丹砂)가 올라 있습니다. 단사가 황화수은입니
다. 이 상약이라는 것은 “무독하며 부작용이 없다”고 나와 있습니다. 이것이 한
방서의 내용인데 이런 것 그대로 믿고 배우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주사는 ‘대한약전외한약(생약)규격집’에 수록돼 있는 약이라고 하니, 이
제도적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이곳에서 오래전부터 주제로 삼아왔
습니다. 정의원이 이번에 종합, 발표한 것은 처음 분석부터 보건복지부, 식약청에
서 해야 할 일입니다. 나아가 과학을 기준으로 하여 한약의 문제를 제도적으로
개선할 책임이 식약청에 있습니다. 

2. 누가 해결할 것인가

한의협은 또한 스테로이드 등의 성분 검출과 관련해서는 "순수 한약재에서 자연
발생할 수 있는 천연성분"이라며 "이 같은 점을 간과하고 마치 인위적인 첨가를
연상케 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고 반박했다고 합니다. 정의원이 어떤 분석 자료
를 제시했는지 모르나 제대로 분석 했다면 어떤 스테로이드인지, 천연 생약 성분
인지 합성 스테로이드인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한약의 안전성 문제를 제시하려고 한 정화원 의원의 노력은 높이 사야 할 것입
니다. 그러나 어렵습니다. 아마도 전세계적으로 우리나라만큼 한의약 반경의 세
력이 큰 국가는 없을 것입니다. 한의협은 정화원 의원의 발표 및 보도와 관련해
서 민.형사상으로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한약에 관한 한 약사도 유사하고 그렇다고 마찬가지 집단 이기로 신뢰성을 상실
한 의사에게 기대하기도 어렵습니다. 다만 최근 보도(데일리메디, 2007년 3월 3
일)에 “의료계의 의료일원화위원회가 한의학을 아예 폐기해야 한다고 내부 의견
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져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고 하는데, 이 방향으로 가야
합니다. 그러나 가능할지 미지수입니다. 
 
3. 황화수은의 독성

황화수은의 독성 자료를 잠시 인터넷으로 찾아보았습니다. 한약의 안전성에 관한
리뷰 형식의 자료가 있으나 원문을 확보하지는 못했습니다. Sciencelab.com의
MSDS(material safety data sheet) 자료를 하나 발견했습니다.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동물독성 자료는 없고 인간에 대한 만성 독성 자료는 자
세한 자료는 없으나 발암효과는 없고(not suspected) 신장, 폐, 신경계, 점막에
독성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복용시 지극히 위험하고 피부접촉이나 흡입도 위험
합니다. 

대학 사이트의 MSDS도 유사합니다. 복용이나 흡입하면 대단히 독성이며 복용하
면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런 MSDS는 실제 자료를 참조하여
적을 것이나 직접 학술자료만큼 신뢰성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시 말하지만 식
약청에서 자세한 자료 확보하여 정책에 반영하고 국민에게 알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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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팜뉴스 2006년 10월 16일 
한의협, 정화원 의원 주장 공식 해명
수은, 스테로이드 검출 사실과 다르다 주장
손상대 기자, news@medipharmnews.com 
 
시중 유통 및 한의원 제조 일부 한약에서 수은과 납 등 중금속과 함께 맹독성
물질이 다량 검출됐다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정화원 의원의 주
장에 대해 대한한의사협회가 15일 공식 해명하고 나섰다.

한의협은 "주사를 처방구성에 포함하는 한약의 경우는 당연히 황화수은이 검출될
수밖에 없다"며 "이는 해당 한약이 의약품으로서 그 효능, 효과를 발현하기 위해
필수적인 성분"이라고 주장했다.

한의협은 이러 주장과 관련 광물성 한약재 ‘주사’는 식약청이 한약의 기준 규격
및 검사방법을 규정하고 있는 공정서인 ‘대한약전외한약(생약)규격집’에 수록돼
있는 한약이며 그 주성분이 수은으로 “황화수은(HgS : 232.65)을 96.0% 이상을
함유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는 근거를 제시했다.

한의협은 또 스테로이드 등의 성분 검출과 관련해서는 "순수 한약재에서 자연 발
생할 수 있는 천연성분"이라며 "이같은 점을 간과하고 마치 인위적인 첨가를 연
상케 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의협은 이번 성분검사를 담당한 시험기관 중 한 곳(랩프런티어)은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과 관련 논란이 제기된 시험기관이라며 이번 검사의 신뢰도에 의구
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의협은 이번 정화원 의원의 발표 및 보도와 관련해서는 진상을 정확히 밝혀
민.형사상으로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 의원은 15일 의약품 공인시험기관 랩프런티어와 인하대가 지난해 초부
터 소비자들로부터 한약 성분분석을 의뢰받고 분석한 결과 전국 264곳의 한의원
에서 제조한 한약 가운데 76곳에서 처방한 한약에서 신경계통에 치명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은 등이 검출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또 랩프런티어 조사에서는 123곳 중 21곳에서 은과 납 등 맹독성 성
분이, 인하대 조사에서는 146곳 가운데 55곳에서 제조한 한약에서 코카인과 살
충제 등의 부적절 성분이 각각 검출됐다는 사실을 공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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